[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 정부의 중국발 입국자 규제 강화 조치의 하나로 취해진 '노란색 카드' 패용과 관련해 "김치국은 가지 않겠다"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기서 '김치국'은 한국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중국의 관영 매체들도 이같은 카드 패용이 '모욕적 행위'라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11일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澎湃)'는 '한국이 중국 여행객에게 '옐로카드'를 걸었다. 최후에 퇴장당할 사람은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현지 최대 소셜 미디어(SNS) 웨이보에서 하루 만에 관련 해시태그 클릭 수 2억 4000만건을 기록하는 등 공분을 산 인천국제공항 입국장 사진을 소개했다.
중국발 입국자들이 목에 노란색 카드를 걸고 입국장을 통과하는 모습이었다.
매체는 "프랑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등은 최근 소셜 미디어에 중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글을 올렸다"며 "반면 한국은 (중국발 입국자에게) '옐로카드'를 걸고 중국 관광객들을 통해 경제 회복을 바라고 있다. 결국 누가 퇴장할까"고 썼다.
기사를 본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앞으로 김치국(한국의 멸칭)은 안 간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한국에 겁을 줘야 한다" 등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에서 가장 많은 추천 수(1195개)를 받은 댓글은 "빵쯔(한국의 멸칭)는 몇 년 동안 미국의 개처럼 굴었다. 미쳤다"였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환구시보는 11일 영문판 글로벌타임스와 공동으로 내건 사설에서 "중국인 입국자를 식별하기 위해 노란색 카드를 패용하도록 한 조치는 (중국인을) 범죄자 취급한 것"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검역 첫날 중국발 입국자를 타국 입국자와 식별하기 위해 붉은색 카드를 패용시켰다가 맨눈 식별이 어려워 형광색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입국 과정에서 PCR 검사를 이유로 군인들에게 연행당했다"고 주장하는 것도 부족한 검역 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입된 군 지원단의 협조를 받은 것일뿐, 중국인을 겨냥한 조치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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