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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감기약 '품귀' 우려...中, 금수조치 본격화에 촉각

-감기약 원료 '아세트아미노펜'...국내서 80% 중국 의존
-식약처 "원료 국산화 지원 위해 제약사와 협력하겠다"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중국이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 조치에 본격 보복에 나서며 감기약 수급도 불안해졌다는 우려가 나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은 감기약에 주로 쓰이는 아세트아미노펜의 80%를 중국에서 조달하고 있어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감기약 ‘품귀 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중국 대사관이 “상업, 의료 등을 이유로 중국에 입국하는 한국민의 단기 비자 발급을 중단한다”고 선언하면서 중국의 금수조치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전망이다.

한편 중국발 국내 입국자들의 약 ‘사재기’ 논란에 불안감을 느낀 일반 시민들도 이에 가세하면서 감기약 품귀현상이 더욱 심각해지는 모양새다.

이에 식품의약품 안전처는 9일 아세트아미노펜 품절 방지를 위한 국산화 지원을 위해 제약업계와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제약업체들이 일정부분 원료를 확보해 놓은 상태로 원료 수급 불안정은 크지 않으나 향후 대책을 미리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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