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 기자]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30일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신년사를 전했다.
이 장관은 지난해 과기정통부가 새정부 출범 이후 과학기술·디지털 혁신을 끊임없이 모색해 왔으며, 이를 통해 여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진단했다.
누리호와 다누리 발사로 세계 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했고, 민관 협업의 국가전략기술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디지털 혁신 비전과 실행 계획을 수립해 글로벌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게 이 장관의 평가다.
이 장관은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라며 “글로벌 복합위기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와 민생이 어려운 가운데, 작년에 기틀을 마련한 새정부의 과학기술·디지털 정책방향을 본격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첫째, 초격차 전략기술을 확보하고 신기술 기반의 미래 산업을 선점하겠다고 공언했다. 선택과 집중의 전략적 R&D 투자를 확대하고, 민관 협업의 임무중심형 R&D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등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국가적 역량을 총결집하겠다는 포부다.
또한, 누리호 3차 발사 및 차세대 발사체 개발과 함께 우주 산업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자, 바이오, 탄소중립, 6G, 메타버스‧블록체인 등의 미래 먹거리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나가겠다는 약속도 했다.
둘째,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K-디지털의 일상화와 글로벌 확산에도 힘쓰겠다는 전언이다. 국가대표 AI 프로젝트를 통한 민생․사회문제 해결,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과 스마트 국회 구축 등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뉴욕 구상에서 선언한 디지털 신질서를 주도하며 우수한 K-디지털의 글로벌 확산을 지원하는 한편, 국민 모두가 안정적으로 디지털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디지털 안심·포용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인재를 육성‧확보하는 한편,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지역의 혁신도 이끌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기술별 맞춤형 그리고 민간 주도 인재양성을 확대하고, 장기 지원을 위해서는 한우물파기 연구 신설과 디지털 인재 재능사다리 구축을 추진하는 한편, 지역에서 양성된 우수한 과학기술·디지털 인재가 다시 지역에서 취업하고 성장해 나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이 장관은 “코로나 위기가 가져온 기술대변혁의 시대에는어느 국가가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발전시키는지에 따라 국가경쟁력이 좌우된다”며 “과기정통부는 미래를 설계하는 부처로서 2023년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통해 대한민국의 도약을 반드시 이끌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