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양원모 기자]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iON)’이 9번째 시즌을 앞둔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ABB FIA Formula E World Championship, 이하 포뮬러 E)의 공식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한국타이어는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이 대회에서 지난 9월부터 독점 공급사이자 오피셜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12월 13일부터 16일(현지 시각)까지 4일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Circuit Ricardo Tormo)’에서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는 포뮬러 E 시즌 9에 출전하는 11개 팀이 모두 참가했다.
1999년 건설된 리카르도 토르모 서킷은 세계 최대 모터사이클 레이스 ‘모토GP’ 개최를 위해 디자인됐다. 총 길이는 4.005km, 총 코너는 14개다. 좁은 코너와 짧은 직선 구간이 특징이다.
테스트에 참가한 포뮬러 E 드라이버들은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아이온이 장착된 3세대(GEN3) 머신을 타고 트랙을 돌며 차량과 타이어 성능을 점검한다. 3세대 머신은 최고 속도 320km/h, 최대 출력 350kW의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전기차 모델이다.
아이온은 FIA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3세대 포뮬러 E 머신에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차량의 회전저항(Rolling Resistance)을 최소화해 전비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뛰어난 그립력, 안정성, 내열성 등의 성능을 발휘하며 최상의 레이싱 경기력을 지원한다.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포뮬러 E CEO는 지난 14일 기자 회견에서 “한국타이어의 선구적 전기차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이 접목된 3세대 포뮬러 E 머신이 선보이게 될 더욱 극적인 레이싱 경기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포뮬러 E 시즌9은 내년 1월 멕시코 대회를 시작으로 7월 영국 대회까지 7개월간 전 세계 11개국 주요 도시에서 총 16라운드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외 70여개 모터스포츠 대회에 레이싱 타이어를 공급하거나 참가팀을 후원하며 레이싱 타이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