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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홈파티·여행…이커머스 찾아온 ‘연말특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에 접어들면서 이커머스 업계는 연말 행사를 시작했다. 지난 11월 블랙프라이데이 행사와 2주간 월드컵 분위기로 모처럼 소비심리가 녹자 이 기세를 연말까지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가장 인기 있었던 상품들을 모아 할인하는 기획전이 다수 진행되고 있다. 이커머스에 연말행사가 중요한 건 남은 재고를 처리할 수 있는 기회기 때문이다. 이 기간 ‘창고털이’ 행사가 많아지는 이유다.

단 쇼핑 대목으로 꼽히던 11월 블랙프라이데이 시즌과 비교해서 행사 규모 자체는 더 작을 수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하는 목적이 유통 비수기 11월 소비를 끌어내는 데 있다면, 12월은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 선물, 나를 위한 보상 등 ‘자발적’ 수요가 증가하는 기간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 건 ‘모바일 선물하기’와 ‘홈파티’다. 취향 셀렉트샵 29CM는 선물하기로 연말 행사를 시작했다. 29CM에 따르면 지난 11월 선물하기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278% 증가했다. 2535세대 모바일 선물하기 비중이 늘어나는 가운데, 선물 기획전 ‘오 해피 홀리데이’를 23일까지 실시한다. 기획전 할인에 12% 선물하기 전용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홈파티 인기에 따라 인테리어 소품, 가전 수요도 증가했다. 오늘의집과 카카오톡 쇼핑하기, 티몬은 이와 관련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선 인테리어 소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 티몬에서 11월29일부터 12월6일까지 일주일간 크리스마스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43% 증가했다. 티몬은 31일까지 ‘메리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열고 인테리어 소품과 선물, 파티 음식 등 380여종을 특가에 판매한다.
라이프스타일 앱 오늘의집은 이달 25일까지 ‘2022 연말감사제’를 실시한다. 가구·패브릭· 주방·조명·생활용품 등 카테고리에서 올해 가장 있기 있었던 상품들을 모아 최대 86% 할인가에 판매한다. 카테고리별 고객 호응이 높았던 상품은 ‘위클리 특가’로 연중 최저가에 선보인다. 카카오톡 쇼핑하기는 이날까지 크리스마스·리빙 상품을 최대 95% 할인한 가격에 톡딜로 선보인다. 톡딜은 79시간 동안 초특가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추운 겨울을 피해 해외로 떠나는 소비자들을 위한 여행 상품도 대량 풀린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11월 한달 간 예약된 해외여행 패키지 건수는 전년동기대비 353% 급증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인기 여행국 순위는 베트남(20%)이 1위, 이어 일본(15%), 필리핀(10%), 태국(9%), 튀르키예(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인터파크는 오는 23일까지 수험생과 학생 대상으로 일본 인기 패키지 상품 5%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동반 가족까지 할인 적용된다. 또 방콕과 필리핀 인기 여행지 패키지 상품을 최대 50% 할인해주는 기획전도 마련했다. 티몬이 12월 진행하는 ‘2022 티몬투어 베스트어워즈’에서도 올 한해 최다 구매를 기록한 여행 부문 핫딜을 선별해 최대 32만원 할인한다.

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 규모 등으로 따지면 11월 블랙프라이데이를 넘어서는 연중행사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크리스마스나 새해가 다가오며 선물 수요가 증가하고, 연말을 기다렸던 소비자들도 있을 것이기 때문에 각 브랜드들이 평상시보다 조금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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