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전환 수요가 급격히 늘었다.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를 택한 덕분인데,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인공지능(AI)의 활용이다.
AI의 수준이 눈에 띄게 향상됨에 따라 챗봇이나 전사적자원관리(ERP),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등 기존에도 활용되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들의 활용성도 점점 더 커지는 중이다.
광범위한 AI의 쓰임새 중에서도 로우코드/노코드(Low Code/No Code)는 많은 IT 기업들이 연구 중인 영역이다. 전 세계적인 개발자 품귀현상이 도래한 가운데 개발 능력이 없는 사람도 코딩을 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인력난을 해소하겠다는 전략이다.
로우코드/노코드는 아직 갈길이 멀다. 실제 개발자처럼 활용하기에는 제약이 많다. 전문 개발자의 수준에 이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다만 제한된 영역이라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전문 개발자가 로우코드/노코드를 이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도 한다.
사이버보안 영역에서는 AI를 활용하지 않는 기업을 찾기 힘들다. 방화벽 등 보안 솔루션을 통해 수집되는 위협 이벤트를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전 인류가 사이버보안 전문가가 되더라도 불가능한 수준이라고들 한다. 디지털화가 확산되면서 해커들이 노릴 수 있는 공격 표면(Attack Surface)도 함께 늘은 탓이다.
이에 사이버보안 업계에서는 대다수의 위협에 대한 확인은 AI에게 맡기고,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필요한 영역을 보안 전문가가 담당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공장의 디지털화, ‘스마트팩토리’ 도입도 확산되고 있다. 과거에는 높은 비용 탓에 대기업을 위주로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가 보편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소프트웨어(SW)를 통한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지능화·정보화 기반의 스마트팩토리도 많아지는 중이다. 이 경우 로봇에 비해 더 적은 비용으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는 이점을 지닌다.
산업계 전반적으로 사람이 하던 일들을 AI가 대체하기 시작했다. 다만 ‘사람의 일자리를 뺏는 AI’라고 보기는 어렵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을 AI가 대신 처리하고, 사람이 이를 관리하며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시간을 쏟는 ‘AI와 사람의 분업’이 이뤄지는 추세다.
이처럼 전 산업계가 ‘똑똑한 기업’, 스마트 엔터프라이즈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디지털데일리>는 혁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과 함께 AI·자동화 혁신과 클라우드 전략을 소개하는 버추얼 컨퍼런스 ‘스마트 엔터프라이즈 2022’를 개최한다.
오는 16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에서는 서비스나우, 클래로티, 제네시스랩, 이글루코퍼레이션, 포시에스, 영림원소프트랩, SK C&C 등 기업이 제시하는 혁신 플랫폼 전략을 살펴볼 예정이다. <디지털데일리>의 온라인 세미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사전등록 및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