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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BF22] 스마트병원에서 반려동물로봇까지…5G 활용 무궁무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해외에서도 5G를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혁신이 진행 중이다. 석유·가스와 제조, 운송, 의료 등 여러 산업군에 걸친 기업간거래(B2B) 사례부터 로봇개와 같은 소비자향 제품까지 5G의 빠른 성능과 짧은 대기시간(레이턴시)를 활용한 서비스가 눈길을 끈다.

화웨이가 25~26일(현지시각) 양일 간 태국 방콕 퀸 시리킷 내셔널컨벤션센터에서 ‘5G 선두를 달리다(5G Leads the Stride)’를 주제로 개최한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는 “5G는 여전히 블루오션”이라는 메시지로 가득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MBBF는 화웨이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세계TD-LTE통신사업자연합회(GTI)와 함께 주최하는 연례행사다. 이번 행사는 화웨이 아태지역 본사가 위치한 태국 방콕에서 열렸다.
 태국 시리라즈 병원의 ‘스마트 호스피털’
태국 시리라즈 병원의 ‘스마트 호스피털’

2019년 한국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5G는 2022년 10월 기준 230개 전세계 통신사가 총 300만개 이상의 기지국을 통해 7억명 이상 가입자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올해 말이면 이 수치는 10억명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MBBF에 마련된 전시장 한쪽에는 태국 시리라즈 병원의 ‘스마트 호스피털’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태국 5G 스마트 헬스케어의 대표 사례라는 것이 화웨이 측의 설명이다. 방콕에 위치한 시리라즈 병원은 화웨이와 태국 이동통신사인 트루, 태국 국가방송통신위원회(NBTC) 등과 5G 스마트 병원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화웨이는 이를 위해 병원에 맞춤화된 ‘5G 호스피탈 네트워크 스탠다드’ 솔루션을 개발했고, 트루는 5G MEC(멀티액세스 엣지컴퓨팅)을 제공한다. 이외에 여러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동형 카트나 운반 로봇, 무선 모니터링 기기 등 7개 분야 20여종의 주요 의료기기를 무선으로 연결해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리라즈 병원은 스마트 구급차나 원격진료와 치료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환자와 직원과 의료진 등의 유기적인 연결이 가능해졌다. 특히 트루는 2000여명 이상의 고부가가치 고객을 확보하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를 40~50% 높일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4족 보행 로봇 '고1'
4족 보행 로봇 '고1'

눈을 돌리자 참관객의 손짓에 반응하는 ‘로봇개’의 모습이 보인다. 등에 5.5G라는 문구를 새긴 주국 유니트리 로보틱스의 4족 보행 로봇 ‘고1(Go1)’이 눈에 띈다. ‘고1’은 때론 뛰고 때론 뒷걸음질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화웨이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고1은 현재 중국에선 사람들과 함께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등 실제 반려동물 역할을 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행사장에는 화웨이의 3세대 5G RAN 제품인 메타 AAU의 800㎒ 지원 신제품인 울트라 와이드밴드 모델과 5G 프라이빗 네트워크(특화망)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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