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오병훈기자] “기업 입장에서 메시지 마케팅 작업을 할 때, 상황에 따라서는 장문 문자(LMS) 보다는 알림톡을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KT의 메시지 마케팅 플랫폼 ‘커뮤니즈’가 이점을 잘 파고들었다고 봅니다.”
지난 4일 진모빌리티 본사 사옥에서 만난 박성재 진모빌리티 iM사업본부 플랫폼운영실 실장은 KT 커뮤니즈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KT 엔터프라이즈부문 서비스프로덕트본부 담당자도 함께 참석해 커뮤니즈 사업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진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플랫폼 ‘아이.엠(i.M)’을 운영 중이다.
기업들은 이용자들에게 자사 서비스 및 상품을 소개하기 위해 이용자들에게 단문 문자(SMS)나 LMS, 카카오톡 알림톡 등을 보내는 방식으로 메시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성향이나, 휴대폰 사용 환경에 따라 적절한 방식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다양한 메시지 마케팅 플랫폼을 활용하게 된다.
다만, 다채로워진 메시지 마케팅 방식은 기업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예컨대 문자와 카카오톡 알림톡 마케팅을 동시에 진행하고 싶으면, 각각 다른 업체 통해 서비스를 이용료를 결제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결산이 복잡해질 뿐 아니라 비용도 필요 이상으로 지출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 담당자는 “기존에는 기업들이 메시지 발송 플랫폼을 사용할 때, 각 서비스마다 개별적으로 가입하고, 관리하는 등 복잡한 절차 거쳐야 했다”며 “커뮤니즈는 이를 통합하고, 단순화시켜 다양한 방식의 메시지 마케팅 채널을 동시다발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KT는 커뮤니즈를 ‘CPaaS’로 소개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확장에 나섰다. CPaaS는 ‘Communication Platform as a Service’의 약자다. 커뮤니즈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방식으로 기업의 ▲문자 메시지(SMS) ▲카카오 알림톡 ▲이메일 ▲리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RCS) 등 다양한 채널 마케팅을 통합 지원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여러 방식의 메시지 마케팅을 하더라도 단일화된 창구로 업무를 수행하고 결제하면 된다.
커뮤니즈는 글로벌 메시징 마케팅 시장 성장 흐름에 맞춰 23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국제 메시지 발송도 제공한다.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 담당자는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CPaaS 기반으로 통합 제공을 하는 것이 최근의 메시지 마케팅 시장 흐름”이라며 “국내외 통신 관련 전통(레거시) 사업 중 유일하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CPaaS 업체하고 협력해 각 국가별 통신사에 문자가 안전하게 전송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실장은 KT커뮤니즈를 통해 메시지 마케팅 업무 편의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간 타사 메시지 플랫폼을 사용할 때는 웹에서 수작업으로 처리해야 했지만, 커뮤니즈의 CPaaS API를 도입함에 따라 회사 서버에서 곧바로 메시지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박 실장은 “통상적으로, 일정 비용을 먼저 충전한 뒤 그 금액을 순차 차감하는 방식으로 메시지 마케팅 플랫폼을 사용해 왔다. 하지만 KT 커뮤니즈는 사용한 만큼 후불로 결제할 수 있는 종량제 형태 결산 방식을 가지고 있어 관련 비용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며 “동일한 업무 수행을 기준으로 이전 업체 대비 15% 저렴한 비용을 들여 메시지 마케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KT는 커뮤니즈에 인공지능 전환(AX) 사업과 연동한 알림 서비스를 추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초개인화 마케팅 기술을 커뮤니즈에 연계해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KT 서비스프로덕트본부 담당자는 “올해 하반기 내로 커뮤니즈 기능을 더욱 확장해 공인알림문자, 안심번호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며 “또, 기업 간 거래(B2B) 고객 응대를 위한 ‘테크센터’ 인력도 보강하는 등 내부적으로 커뮤니즈를 성장시키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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