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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장애 책임, 남궁훈 사퇴 확정…홍은택 체제로


[디지털데일리 최민지 기자] 지난 3월 취임한 남궁훈 카카오 각자 대표는 7개월만에 자진사퇴한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 책임을 지겠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홍은택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19일 카카오는 대표이사 변경 관련 공시를 통해 남궁훈 대표 사퇴를 알렸다.

이날 카카오는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카카오 아지트’ 본사 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남궁훈,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는 이번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전체 시스템을 점거하고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홍은택 대표는 “남궁 대표는 재난대책 소위를 맡아 이번과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적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대표 자리에서는 물어나지만, 재난대책 소위를 맡아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남궁 대표 건강 문제도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앞서, 남궁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뇨신경병증을 앓고 있다 고백하기도 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은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를 이끄는 동시에, 장애 수습에 전력을 다한다.

이날 홍은택 대표는 “복구 완료되는 대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정부 조사에 전폭적으로 협조해 발화부터 전원차단, 복구 지연에 이르는 전 과정이 밝혀지도록 하겠다. 모든 이해관계자에 대한 보상 정책을 수립하고 빠르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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