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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EV 충전소 확충 1조원 투자…10만개 설치

- 고속도로·시골지역부터 충전소 확대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완성차업체 GM이 전기차(EV) 확대에 따라 EV 충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엔가젯에 따르면 미국 완성차업체 GM은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7억5000만달러(약 1조원) 수준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GM은 전기차 충전소 총 10만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일럿컴퍼니, EV고, 차지포인트, EV커넥트 등 여러 충전소 운영 회사와 협력한다.

첫 단계로 파일럿컴퍼니, EV고와 함께 고속도로 충전소를 확충하기로 했다. EV로도 장거리 주행 편의를 높이기 위해서다. 미국 고속도로를 따라 80킬로미터(km)마다 충전소 1개를 설치한다. 모두 500개 충전소가 마련된다. 충전 슬롯은 약 2000개로 예상된다.

최대 350킬로와트(kW) 출력의 충전기로 급속 충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GM에 따르면 최대 충전 속도를 지원할 EV가 아직 시장에 많지 않지만 충전 차량에 맞게 전류를 자동으로 낮추는 충전기를 개발‧설치할 계획이다.

GM 차량 소유자에게는 충전소 예약과 할인 등 일부 추가 혜택이 제공될 수 있다.

파일럿컴퍼니 최고책임자(CEO) 샤믹 코나르는 “GM과 파일럿컴퍼니는 장거리 주행 불안을 줄이고 EV 충전기 사용에 필요한 거리를 크게 줄이겠다”며 “이를 위해 정부 보조금과 유틸리티 프로그램, 민간기업 투자를 결합하는 프로그램을 고안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충전소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전국 주요 도로와 근접한 곳에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M의 EV 최고책임자인 트래비스 헤스터는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전국적으로 차량과 사람을 이동시키는 중요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며 “특히 교외 지역 등은 DC 급속 충전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GM은 이를 고려해 충전소가 부족한 시골 및 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GM 차량 판매 거점에 최대 4만대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EV고와 2025년까지 주요 도심지역에도 3250개 충전소를 설치한다. GM은 2021년 말까지 약 500개 급속 충전 슬롯을 가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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