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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 우려, 전기차·반도체 약세… 계약 파기, 트위터 11% 급락 [美 증시 & I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실적 하락에 대한 우려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깊었다.

이와함께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마카오의 카지노가 전면 봉쇄되는 등 락다운에 대한 우려가 커진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또한 13일 발표 예정인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5월 8.6% 보다 높게 나타날 경우 미 연준(Fed)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52% 하락한 3만1173.84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5% 떨어진 3854.43로 종료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6% 떨어진 1만1372.60으로 장을 마쳤다.

전기차와 반도체 섹터 모두 상대적으로 조정폭이 컷다. 전기차 대표주인 테슬라는 이날 전장대비 6.55% 하락한 703.03달러로 마감했다. 440억 달러에 이르는 트위터 인수 계약 철회가 테슬라의 입장에서는 호재로 작용했지만 중국의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상하이 공장의 폐쇄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쇄된 모습이다.

지난주 급등했던 리비안도 이날 6.44% 하락한 29.87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이날 후언지원업무 중심으로 전체 직원의 5% 이상 감원하겠다는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리비안은 전세계적으로 1만4000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다.

반도체 섹터는 2분기 실적 악화 전망이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4.33%), AMD(-3.0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25%), 인텔(-2.08%) 등 주요 기업들이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월가의 금융투자회사인 파이퍼샌들러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0달러에서 235달로 낮췄다. 게임용 노트북 시장의 약세, 중국 시장의 침체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밖에 애플(-1.48%), 아마존닷컴(-3.28), 알파벳(-3.08%), 넷플릭스(-5.15%), 마이크로소프트(-1.18%) 등 주요 업종 대표주들도 하락 마감했다. 한편 머스크가 인수 철회를 선언한 후 트위터3의 주가는 11.30% 급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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