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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광고’사업 , 자회사로 떼내나… ‘반독점 소송’ 회피 목적

구글의 광고 사업은 ‘황금알 낳는 거위’로 불린다.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의 막강한 영향력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오랫동안 과도한 시장지배적 위치에 따른 반독점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급기야 지난 2020년10월, 미국 법무부는 구글을 대상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구글이 최근 이같은 반독점 소송을 피하기위해 일종의 타협안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이 제시한 타협안은 '웹사이트와 앱에 광고를 경매하고, 배치하는 사업중 일부를 구글로 부터 분리해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별도 자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구글은 '구글 애드센스' 서비스 등을 통해 글로벌 인터넷 광고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는데, 이같은 사업을 분리시켜 광고시장 독과점 논란을 회피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이같은 언론 보도에 대해 알파벳은 “규제 당국이 제기하고 있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애드 테크 사업을 매각하거나 퇴출할 계획이 없다”고 사업 분리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실제로 현재로선 이같은 구글의 광고사업 분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하지만 구글이 사업을 분리해 알파벳 산하에 두는 것이 반독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에도 동의하고 있다.

한편 인터넷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반독점 논란은 미국 뿐만 아니라 반독점 이슈에 더욱 민감한 영국과 EU에서도 동시 다발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문제다. 여러 정황을 가정하면 구글이 별도 자회사 설립등 대안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은 올해 5월 구글의 광고 관행이 시장 경쟁을 왜곡하고 있다며 두 번째 조사에 착수했다. EU는 구글은 작년 6월부터 자사의 디지털 광고 사업이 모회사인 알파벳 사업부에 부당한 이득을 주는지 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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