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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삼성전자” 전세계 반도체 강세 반전… 테슬라도 급등 [美 증시 & IT]

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오랜만에 반도체와 전기차, 쌍두마차를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했다. 전날 발표된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했다.

또한 6월, 중국의 전기차 시장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것이 확인됐고, 전기 트럭이 주력인 리비안이 예상외로 올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테슬라를 비롯한 전기차 섹터도 급등 마감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경기침체를 감수하고라도 인플레이션을 우선적으로 잡겠다고 강조했던 미 연준(Fed)의 기류가 '경제성장이 예상보다 악화될 경우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방향으로 다소 변화하면서 이날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미 노동부가 6월 고용보고서를 8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지난 5월보다는 악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1.12% 상승한 3만1384.55로 장을 마감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50% 오른 3902.62로 종료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28% 급등한 1만1621.35로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도 이날 전장대비 4.48% 급등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는 5.53% 급등한 733.63달러로 마감해 '칠백슬라'를 단숨해 회복했다. 중국 상하이 공장의 정상화가 6월 실적으로 확인되면서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2분기 호실적으로 전날 10%이상 급등했던 리비안은 이날도 6.64% 상승, 강한 탄력을 이어갔다. 리비안은 올 2분기에 4467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이는 전분기 대비 4배 증가한 수치다. 또한 올 2분기에 4401대를 생산했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이날 리비안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납품 규모를 더 늘릴 수 있다는 확신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밖에 루시드도 8.73% 상승 마감해 전기차 섹터 전체에 훈풍이 불었다.

그동안 경기침체 프레임에 갇혀 줄곧 약세를 보여왔던 반도체 섹터도 이날 강하게 반등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2분기 호실적이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주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향후 분기 실적의 악화를 예상하면서 반도체주가 전체적으로 급락했었지만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이같은 우려를 불식시킨 것이다.

대표주자인 엔비디아(+4.81%)를 비롯해 AMD(+5.24%),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8%), 인텔(+3.11%), 퀄컴(+5.78%)이 일제히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나스닥에서 ADR(미예탁증서)로 거래되는 유럽계 반도체 회사 ASML(+5.37%), ST마이크론(+2.46%), 대만의 TSMC(+6.74%)등도 강세를 보였다.

전날 삼성전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77조원과 14조원으로 집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0% 하락했지만 전년동기대비 20.9%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0.9%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1.4% 증가했다. 매출액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이며, 영업이익은 2분기 기준 3번째로 큰 금액이다. 2018년 2분기 이후 4년 만에 2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대로 복귀했다.

이밖에 애플(+2.40%), 아마존닷컴(+1.75%), 알파벳(+3.68%), 넷플릭스(+2.83%), 마이크로소프트(+0.82%), 메타 플랫폼스(+1.43%) 등 나스닥 시장내 업종 대표주들도 상승 마감했다. 전날 장마감이후 4대1 주식 분할을 발표했던 게임스탑은 15.06% 급등 마감했다.

한편 이날넷플릭스는 '오징어게임'을 능가하는 영어 히트작 '스트레인저 씽스(Stranger Things)시즌4'를 근간으로 하는 파생 작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혀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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