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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 개발

- 어린이 안전·도난 방지 활용…2024년 상용화 목표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LG이노텍이 전장부품 기술력을 강화했다.

LG이노텍(대표 정철동)은 기존 모듈 대비 해상도는 40% 높이고 신호처리시간은 30% 줄인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을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은 전파를 이용해 생명체의 유무나 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부품이다. 기판 위에 레이더칩, 안테나, 통신칩 등을 결합했다. 주로 유아 방치 예방, 차량 도난 방지 등을 목적으로 차량 2열 천장이나 룸미러 쪽에 장착한다.

LG이노텍은 안테나 배치 구조를 최적화해 기존과 동일한 안테나 개수로도 성능을 1.3배 개선했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신호 감지 오류를 최소화하고 미세 신호 감도는 높였다. 제품 편의도 개선했다. 안테나 설계를 변경해 차량 내부 원하는 위치에 장착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향후 차량 실내용 레이더 모듈을 활용해 손동작 등으로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시장조사기관 욜디벨롭먼트 등에 따르면 차량용 레이더 모듈 시장 규모는 2020년 2조7000억원에서 2040년 22조3000억원으로 성장한다. 연평균 성장률은 11%에 육박한다. LG이노텍은 이 제품을 2024년 상용화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은 2023년부터 미국은 2025년부터 차량 내 어린이 탑승 감지 기능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유병국 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부장은 “기존 제품은 물체를 정확히 구별해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LG이노텍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미래차 부품을 한발 앞서 선보이며 완전 자율주행시대를 앞당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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