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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놀금’도 추가되나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카카오가 7월부터 시행할 ‘메타버스 근무제’ 수정안을 내부에 공지했다. 지난달 30일 발표 후 8일 만이다.

9일 카카오에 따르면 메타버스 근무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룰’을 일부 변경, 관련 내용을 전날 사내공지를 통해 전했다.

우선 음성협업툴 연결이 ‘의무’에서 ‘권장’으로 변경됐다. 기존 가이드라인은 크루가 선택한 장소에서 자유롭게 근무하되 음성채널에 실시간 연결돼 소통하는 것이었지만 일부 직원들이 반발하자 해당 내용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주 1회 오프라인 만남도 권고 사항으로 바뀌었다. 애초 목적은 회사 사무실이 아닌 어디서든 소통 차원에서 팀원들이 일주일에 한번씩 만나게 하려는 계획이었지만 의무가 아니므로 꼭 따라야할 필요는 없다. 카카오에서도 전면 재택이 가능해진 셈이다.

올체크인타임(집중근무시간)은 기존 4시간에서 3시간으로 수정됐다. 이에 따라 기존 오후 1시부터 5시였던 올체크인타임은 오후 2시에서 5시로 변경됐다.

카카오는 이번 공지를 통해 ‘놀금(출근하지 않는 금요일)’ 제도 도입도 새롭게 제안했다. 격주마다 ‘주 4일 근무제’를 진행하자는 취지다. 이는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3월부터 격주로 먼저 시행하고 있다.

사내식당 도입도 검토에 들어갔다. 변경된 메타버스 근무제 도입 후 운영계획을 재수리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일부 그라운드룰 변경하고, 격주 놀금 도입을 제안하는 공지를 했다”며 “논의 중이며 세부 내용은 확정 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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