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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대주주 알리페이 블록딜에 주가 급락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카카오페이 2대주주인 알리페이싱가포르홀딩스가 7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에 나서며 8일 12시 45분 기준 전일대비 약 16% 하락한 8만9000원대에서 거래중이다.

IB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대주주인 알리페이는 보유 중인 카카오페이 지분 500만 주에 대한 기관 블록딜 수요예측 작업에 돌입했다. 블록딜 수요예측 결과 할인율은 최하단인 11.8%로 정해졌으며 500만주 물량 전량이 소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페이는 지난 2일 카카오페이 지분에 대한 의무보유(보호예수) 기간이 끝나자 지분 매각에 나섰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알리페이는 카카오페이 주식 5101만5205주(지분율 38.52%)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블록딜 후 잔여주식은 120일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

하지만 알리페이가 블록딜에 나선 만큼 지속적으로 적정수준에서 카카오페이 주식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알리페이가 카카오페이에서 손을 떼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카카오페이로선 경영진이 상장 한 달여 만에 주식을 팔아 사회적 비난을 받은데 이어 기업공개(IPO) 당시 중국발(發) 단기 매각 가능성은 적다며 개인투자자에게 환심을 산 것이 결국 독으로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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