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코웨이, 장애인 선수 육성에 ‘진심’ -넷마블, 게임업계 최초 장애인선수단 창단…조인핸즈네트워크도 최근 설립 -넷마블 계열사 코웨이, 장애인 휠체어농구단 운영…생활 안정 위해 전원 고용
[디지털데일리 왕진화 기자] 넷마블과 계열사 코웨이가 장애인 고용창출 및 인식개선에 앞장서며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두 곳은 각각 넷마블장애인선수단, 휠체어농구단 등을 창립한 뒤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인 자립을 지원 중이다. 열악한 여건으로 훈련에 집중하기 힘들었던 선수들에게 안정적인 고용 환경 및 국내외 대회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선수단 창립 뿐만 아니라 그간 축적해온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장애인 사회 참여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 2008년부터 장애학생 교육 활성화 및 여가 문화 다양화를 위해 특수학교 및 유관기관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개설·운영 중이다.
지난해 지적 장애인을 위한 사립특수학교인 성베드로학교 내 게임문화체험관 설립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35개를 개관했다. PC, 모바일, 가상현실(VR)장비 등 다양한 최신 기기들과 체계적인 활용 매뉴얼을 보급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장애학생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전국 장애학생 e페스티벌’도 지난 2009년부터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하는 대회를 통해 장애학생들의 e스포츠 활동을 장려하고 정보 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넷마블은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한 장애인권 교육용 동화책 ‘어깨동무문고’도 지난 2014년부터 발간하고 있다. 어깨동무문고는 매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해 학교 및 교육·공공기관에 배포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는 보다 많은 대상과 접하기 위해 시중 출판을 진행 중이다. 판매 수익금은 어깨동무문고 제작·교육 및 복지기관 배포에 전액 사용된다.
◆넷마블문화재단, 장애인 위한 노력 기울이는 이유는?=넷마블은 이러한 활동을 보다 활발히 펼치기 위해 지난 2018년 넷마블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지난 2019년에는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넷마블장애인선수단은 창단 후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획득했다.
선수단은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고, ‘2020 전국장애인조정선수권대회’에서 총 15개 메달을 획득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총 12개 메달(금9, 은2, 동1)을 획득했다.
넷마블이 지난 2014년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먼저실천상(대한적십자사 총재상)’을 수상한 데 이어, 넷마블문화재단이 2019년 12월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19 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넷마블 및 넷마블컴퍼니 총 6개사는 공동 출자로 지난해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조인핸즈네트워크’를 설립하기도 했다. 조인핸즈네트워크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손을 맞잡고 함께 화합해 즐거운 성장을 하자는 의미가 담겼다. 약 20여명의 중증장애인이 카페 바리스타, PC지원 등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넷마블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콘텐츠에 기반해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즐겁게 소통하며 조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목표로 사회공헌을 펼쳐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 외에도 게임콘서트, 게임아카데미, 게임소통교육 등을 통해 건강한 게임 문화를 만들고 미래 게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코웨이, 휠체어농구 종목 키운다…선수 육성에 ‘진심’=넷마블 계열사 코웨이는 지난 4월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장애인 고용증진 협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장애인 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휠체어농구단을 창단하고 지난 4일 서울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휠체어농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코웨이 휠체어농구단 초대 단장은 서울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을 지낸 임찬규 단장이 맡았다. 국내 휠체어농구 선수 출신 1호 지도자인 김영무 감독이 첫 지휘봉을 잡았으며, 주장인 양동길 선수, 2021 ‘KWBL 휠체어농구리그’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된 오동석 선수와 신인상을 수상한 윤석훈 선수를 비롯해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코웨이는 휠체어농구단 선수 전원을 직원으로 채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안정된 환경에서 선수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들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추가 선수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하는 한편, 장애인 휠체어농구 종목 발전을 위해 유망주 발굴과 선수 육성에 힘쓸 계획이다. 코웨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장애인 농구단을 필두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폭을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