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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충전소 경쟁사 개방 검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인터뷰가 일부 공개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진행한 인터뷰가 일부 공개됐다.
[디지털데일리 정혜원 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미국 전기차충전 방식을 변경할 수 있다고 암시했다.

머스크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 파이낸셜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미국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인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에게도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머스크 테슬라 CEO는 “미국에서는 다른 업체와 상이한 연결 장치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 충전이) 좀 더 까다롭다”며 “나머지 산업용 커넥터는 미국의 슈퍼차저에 옵션으로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이날 구체적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다만 그는 앞서 유럽에서도 테슬라 이외의 전기차도 충전이 가능하도록 슈퍼차저의 네트워크를 개방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충전 네트워크를 개방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진행자는 네트워크 개방이 위험요소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고도 질문했다. 이에 머스크 CEO는 “비록 네트워크 개방으로 테슬라의 경쟁우위가 약화되더라도 테슬라는 전력화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머스크 CEO는 이날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여러 기업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을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집단화 했을 때 시너지가 있을지 모르겠다”며 “다른 주주와 목적에 기반한 서로 다른 기업이기 때문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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