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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만 빼고 전기차 급등… 소프트뱅크 1분기 평가손실 30조원 육박, ‘쿠팡’ 주가 하락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이렇다할 긍정적인 소식없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공포가 시장을 짖누르는 악재로 작용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1년전과 비교해 11%나 상승한 4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개장전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시작부터 가라앉았다. 다만 최근의 낙폭 과대로 인한 반발 매수세 등으로 큰 폭의 하락은 나오지 않았고, 조심스럽게 반등의 이유를 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인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33% 하락한 3만1730.30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3% 하락한 3930.08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06% 오른 1만1370.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시장은 전반적으로 어두웠지만 이날 전기차 섹터는 홀로 활발했다. 단, 테슬라만 제외하고 리비안, 루시드, 니콜라 등 나머지 업체들을 중심으로 급등했다는 게 ‘서학개미’들에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날 테슬라는 여전히 중국 상하이 공장의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를 떨치지 못하고 전장대비 0.82% 하락한 728.00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그동안 폭락세를 보였던 리비안이 17.96% 급등 했다. 전날 장 마감이후 리비안은 당초 올해 목표치는 5만대의 절반인 2만5000대의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재확인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다. 큰 호재가 아님에도 주가가 크게 반등하는 등 변동성이 커진 것이 주목된다.

루시드(+13.20%)는 고급세단 모델인 ‘에어드림’이 독일 뮌헨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약 21만8000유로에 판매될 것이란 소식으로 큰 폭 상승했다. 트럭 메이커 니콜라(+9.04%)도 BEV 트럭 충전 트레일러 판매로 인한 1분기 매출 발생과 차량 조립을 위한 여유있는 부품 확보 등의 이유로 크게 올랐다.

반도체주는 업체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큰 의미가 있는 변동폭은 아니었다. 대표주 엔비디아(-2.74%)를 비롯해 AMD(-0.98%), 인텔(+0.02%), 마이크론 테크놀로지(+1.12%) 등의 가격이 엇갈렸다.

이런 가운데 메모리칩이 주력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주요 고객사에게는 중장기로 계약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칩을 제공하는 새로운 가격 모델을 제시할 계획임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이크론의 수미트 사다나 최고경영자(CEO)는 “상위 10대 고객이 이 이미 이러한 가격 협정모델에 가입했으며 3년 계약에 연간 5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밖에 애플(-2.69%), 알파벳A(-0.67%), 넷플릭스(+4.77%), 메타 플랫폼스(+1.32%) 등도 등락이 엇갈리면서 거래를 마쳤다.

한편 로이터는, 소프트뱅크가 1년전 쿠팡의 상장에 따른 평가익으로 4조9900억엔의 이익을 거뒀지만 현재는 쿠팡이 상장 가격보다 70%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손정의 회장의 성장 전략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 계열사는 1~3월 분기에 2조9700억엔(한화 약 29조8000억원)의 투자손실을 보았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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