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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기술적 반등…넷플릭스 ‘제작 축소’ 구조조정 · 워렌 버핏 ‘애플 7.6천억원 매수

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5월 미 연준의 ‘빅스텝’ 기준 금리 인상과 국채금리의 급증으로 혼조세를 보였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낙폭 과대라는 인식속에 반등하면서 3대 주요 지수 모두 상승으로 마감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4일 예정된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쏠려있지만 이미 50bp(0.5%)기준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이날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한때 3%를 넘기는 등 폭등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나스닥 지수의 장중 낙폭이 커졌는데, 금리 불안은 증시를 언제든지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날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대비 0.26% 오른 3만3061.5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57%) 상승한 4155.38로 마감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63% 오른 1만2536.02로 거래를 마쳤다.

그동안 낙폭이 컷던 전기차와 반도체 섹터가 이날 특별한 호재없이 기술적 반등을 보였다. 전기차 대표주 테슬라는 902.94달러(+3.70%)로 마감했고, 루시드(+5.42%), 리비안(+4.96%)도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한채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전기 자동차(EV) 배터리 제조 자금 조달을 위해 30억 달러 이상의 인프라 자금을 할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섹터에선 엔비디아가 5.32% 상승한 것을 비롯해 AMD(+5.05%), 인텔(+3.14%), 마이크론 테크놀로지(+3.53%) 등도 좋은 흐름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세계 1위 OTT업체인 넷플릭스는 4.78%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넷플릭스는 가족시리즈물 애니메이션인 ‘펄(pearl)’대한 제작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어린이용 시리즈 2편도 제작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다큐멘터리 시리즈 ‘인빅터스(Heart of Invictus)’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넷플릭스가 1분기 가입자 20만 명의 손실을 보았고, 올 2분기에는 추가로 250만 명이 가입자 손실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를 줄이는 수순이라고 해석했다.

최근 1분기 저조한 실적을 발표한 아마존닷컴은 내우외환에 휩싸인 모습이다. 이날 아마존은 0.18%상승 마감했다. 아마존닷컴은 노조 설립 방해혐의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등이 의회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샌더스 의원측은 반노조 혐의를 물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마존과의 연방 조달(납품) 계약 중단 행정명령을 내릴 것을 촉구했다.

애플은 이날 EU(유럽연합)위원회가 ‘애플 iOS’로 구동되는 기기에서 모바일 지갑서비스를 위한 NFC(무선통신기술)결제 기술에 경쟁사들의 접근을 제한한 혐의로 거액의 반독점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주가는 0.20% 상승으로 마감했으나 장중 약세가 지속됐다.

한편 이날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어 의장겸 CEO인 워런 버핏은 이날 CNBC에 출연해, 지난 1분기 애플의 주가가 하락했을 때 이 회사 주식 6억달러(한화 약 7610억원)를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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