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시장 3억대 규모…전년비 24%↑
- 애플, 2020년에 이어 점유율 1위…삼성전자, 전년대비 판매량 33%↑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지난해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이 판매량과 매출액 기준 전년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은 업계 1위를 유지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며 점유율이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년대비 30% 이상 판매량이 상승했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무선이어폰 판매량은 약 3억대다. 판매량 기준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전년대비 25% 올랐다.
당초 전망보다는 성장률이 낮은 수준이다. 코로나19의 영향이다. 그렇지만 스마트폰 제조사를 중심으로 지난해 20%대 성장을 이어갔다. 스마트폰 제조사는 자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무선이어폰 부문 사업을 확장하며 시장 성장에 기인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를 제외한 업체도 신제품을 다양하게 출시하며 소비자 수요를 이끌었다.
세계 무선이어폰 점유율 1위는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2021년 점유율은 25.6%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5% 증가했다. 작년 하반기 '에어팟3'가 출시되면서 기존 제품인 '에어팟2' '에어팟프로' 가격이 인하되면서 1년 내내 높은 판매량을 유지했다. 특히 에어팟3는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많은 판매가 이루어졌다.
그렇지만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이 심화하며 애플의 점유율 소폭 줄어들었다. 2020년 30.2%에서 2021년에는 4.6%포인트 줄었다.
샤오미는 9.0%로 2위에 올랐다. 샤오미는 50~100달러(약 6~12만원) 사이 제품에서 선전했다. 다만 샤오미의 판매량 증감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7.2%로 3위를 기록했다. ‘갤럭시버즈프로’ ‘갤럭시버즈2’의 인기로 연간 판매량이 전년대비 33% 확대했다.
이외에도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인 오포 원플러스 리얼미와 미국 및 유럽의 스컬캔디(Skullcandy) JLab 낫싱(Nothing) 등이 50~100달러(약 6~12만원) 가격대 신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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