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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애플 ‘줄고’ 삼성 ‘늘고’

- 전체 출하량 7220만대·애플 1780만대…전년동기대비 하락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올 3분기 동안 세계 무선이어폰 시장에서 애플이 하락세를 겪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버즈2’ 등이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과 점유율이 모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는 올 3분기 세계 무선이어폰 동향을 공개했다.

이번 분기 동안 전체 출하량은 7220만대다. 전 세계 중에서 미국 비중이 가장 높았다. 전체 출하량 중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7%다. 중국과 인도가 각각 23% 10%로 뒤를 이었다.

애플은 1780만대를 공급했다. 점유율은 24.6%로 1위다. 에어팟과 비트를 포함한 수치다. 전년동기 2680만대를 판매한 것보다 33.7% 떨어진 수치다. 점유율 또한 전년 37.6%에서 13%포인트 하락했다.

카날리스는 ‘에어팟 3세대’의 출시가 늦춰지면서 전년동기대비 출하량과 점유율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에어팟 3세대는 미국에서 10월26일 출시됐다.

점유율 2위 삼성전자의 이번 분기 판매량은 870만대다. 자회사인 하만을 포함한 숫자다. 전년동기 770만대에서 12.7% 올랐다. 점유율도 함께 증가했다. 전년동기 10.8%에서 올 3분기 12%다. 갤럭시버즈2와 최근 출시된 하만의 ‘JBL’가 좋은 반응을 얻으며 판매량과 점유율 확대로 이어졌다.

한편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카날리스는 “JBL과 소니 등 주요 업체들은 점점 더 공격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시장 성장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카날리스는 “4분기에는 애플의 에어팟3가 출시되는 등 전체적으로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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