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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도 오판한 ‘車 반도체’ 부족… 리비안에 20억 달러 투자했지만 평가손 규모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억만장자 조지 소로스(George Soros)가 작년 4분기에 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인 리비안(Rivian Automotive) 주식 2000만주를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전했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부족사태로 생산을 제때 못하자 리비안의 주가가 작년말과 비교해 거의 50% 이상 폭락해 현재로선 큰 손실을 입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대항마로 손꼽히는 전기차(EV)전문 회사로, 미국 캘리포니아 어바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소로스 펀드가 리비안 주식을 매입할 당시의 주가를 기준으로 하면 무력 2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소로스 펀드는 리비안 주식 1983만5761주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리비안은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해 작년 목표 생산량인 1200대에 훨씬 못미쳤고, 올해도 역시 이같은 상황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다는 점.

특히 EV 선두업체인 테슬라가 올해 ‘사이버트럭’ 출시 연기를 선언한 마당에 리비안으로서는 전기 트럭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아야할 절호의 기회인데, 정작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는 형국이다.

결국 이러한 비관적인 전망으로 리비안의 주가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9% 이상 하락했고 올해 들어서만 지금까지 43%가량 하락했다.

리비안의 주가가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1월16일 179.46달러를 기준으로 한다면 지금까지 67%나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조지 소로스가 리비안 주식을 열렬하게 구매했던 시기가 현재로선 고점이었고, 현재 주가와 비교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고 추정할 수 있다.

물론 소로스 펀드의 중장기 투자 성향상 언젠가 리비안의 주가가 상승가면 다시 평가금은 회복되겠지만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도 ‘반도체 칩 공급망 사태’의 심각성은 미처 예측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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