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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베를린 공장, 3월 중순까지 ‘멈춤’…왜?

<출처=테슬라>
<출처=테슬라>
- 기존 예상 가동 시점 지난해 말…주 당국 조업 허가·검토로 미뤄져

[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독일 베를린 브란덴브루크주 그룬하이데에 위치한 생산공장 ‘기가팩토리’가 오는 3월까지 가동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에는 지난해 말 전기차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가동이 늦춰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은 브란덴브루크주 당국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 대한 조업 허가 및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며 3월 중순 이전까지는 가동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베를린 기가팩토리는 미국 네바다와 뉴욕, 상하이 등에 이은 테슬라의 네 번째 전기차 생산공장이다. 지난 2019년 11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 계획을 밝혔다. 투입된 비용은 58억유로(약 7조9230억3200만원)가량으로 알려졌다.

머스크 CEO는 지난해 10월 베를린 기가팩토리 건설현장에 방문해 이르면 11월에 가동을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 양산 체제는 5000대~1만대다. 신차 생산보다 기존 모델 생산량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주 당국의 조업 허가가 늦어지면서 가동이 4달 이상 지연되고 있다.

머스크 CEO 이달 중순 기가팩토리4를 다시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달 머스크 CEO는 트위터를 통해 “2월 중순 베를린 공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5번째 생산공장인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기가팩토리5'는 지난달 생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은 모두 93만6172대다. 전년대비 87% 확대한 수준이다. 오스틴 기가팩토리 가동 시작 후 테슬라의 생산 능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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