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테슬라를 언급한 데 따라, 그동안 갈등이 지속됐던 바이든 정부와 테슬라 간 관계가 개선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에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상징적인 회사뿐만 아니라 미국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 리비안 등 혁신 기업까지 지난해부터 미국 제조업에 200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고 소개했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테슬라를 미국 최대 기업으로 치켜세워 언급한 것이다.
전기차 보급은 바이든 정부가 “2030년까지 미국 자동차 절반을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할 정도로 중점을 두는 정책 분야지만, 그동안 테슬라는 미 정부로 부터 외면받았다. 지난해 8월 열린 전기차 업체 대표 회담에도 테슬라는 초청되지 못했다.
이는 테슬라가 전미자동차노동조합(UAW)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GM이나 포드와 달리, 테슬라는 노조를 반대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방침에 따라 무노조로 경영되고 있다.
노조가 없는 테슬라는 미국 정부의 세제 혜택 지원 대상에도 제외됐다. 이에 머스크 CEO는 바이든 대통령을 ‘노조의 통제를 받는 꼭두각시’로 묘사하며 비난했다.
뿐만 아니라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는 미국 정계의 쓴소리에도 아랑곳없이 중국내 신장위그르자치구에 테슬라 대리점을 내는 등 '친 중국' 행보를 거침없이 보여왔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테슬라 언급은 최근 '테슬라를 인정하라'며 올라온 청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청원은 6만명가량이 서명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지지율 하락세가 완연한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온라인 영향력이 큰 머스크 CEO 달래기에 나선 것이라는 추측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연설 이후 기자회견에서 테슬라 언급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 테슬라가 주요 전기차 생산업체임을 알고 있다”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한편 이날 연설은 호주 전기차 충전기 회사 트리튬이 테네시주에 첫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을 부각하기 위해 마련됐다. 트리튬은 해당 공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연간 3만개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리튬 투자는 500개 이상 일자리 창출과 함께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전기차 경쟁은 중국이 주도했지만, 이는 곧 바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50억달러를 투입할 것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정부는 최근 전기차 충전소를 50만개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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