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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 D-1, 선수촌 곳곳에 로봇 설치한 중국…조리·배달까지 비대면

베이징 올림픽 선수 숙소 무인 로봇의 모습 (출처: 로이터통신 갈무리)
베이징 올림픽 선수 숙소 무인 로봇의 모습 (출처: 로이터통신 갈무리)

[디지털데일리 신제인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내일(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17일간 열릴 예정이다.

1만 3천 명이 넘는 국제 선수들과 기자들이 중국에 도착하기로 되어있는 가운데,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고자 로봇을 이용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3일 베이징 올림픽 선수 숙소에서 비대면으로 음식을 배달하는 로봇의 모습을 공개했다.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이 로봇은 해당 객실로 음식을 배달한다. 개폐구가 있어 배송 중에 음식이 오염될 소지를 크게 줄였다.

배달뿐만 아니라 음식 조리에도 로봇이 이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진이 주로 체류하게 될 미디어 센터 내 ‘로봇 식당’에서는 로봇이 요리를 만든 뒤, 완성한 음식을 식당 천장의 공중 서빙 레일을 통해 보낸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봇 조리사가 가능한 음식은 완탕면이나 마파두부 같은 중국 요리부터 샌드위치, 햄버거 등 서양음식에까지 이른다. 커피와 칵테일, 아이스크림도 로봇에 의해 제공된다.

중국은 어제 개막에 앞서 시작되는 성화봉송에도 로봇을 등장시킨 바 있다. 수륙양용 로봇과 수중 로봇을 이용해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로봇에 의한 수중 성화봉송을 선보인 것이다.

이처럼 올림픽 곳곳에서 로봇을 이용하고 있는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세 속 사람 간 대면 접촉을 줄이고 자국의 미래지향형 기술력을 세계에 인정받는 효과까지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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