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부족, `공급망 문제` 현실화… 작년 신규차 등록 전년비 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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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 '공급망 문제' 현실화… 작년 신규차 등록 전년비 9% 감소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2-02-02 12:35:53

임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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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환경 100만대 돌파, 18년 46만대(2%) → 21년말 116만대(4.7%) 지속 증가

- 경유차 전년대비 1.2%(12만대) 누적 등록대수 첫 감소

[디지털데일리 임재현기자]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 의한 신규 차량의 등록대수가 전년대비 감소하는 등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자동차 시장에 직접 충격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차량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경유차는 처음으로 신규 등록이 감소세로 전환됐다.

2일, 국토교통부(장관노형욱)에 따라면, 2021년 12월 기준 자동차 등록대수(누적)가 2491만 대를 기록하며 2020년과 비교해 2.2%(+55만대) 증가했다. 인구 2.07명당 1대의 비율이다.

또 원산지별로 보면, 국산차의 누적점유율은 88.2%(2196만5000대)이며, 수입차는 11.8%(294만6000대로)로 집계 됐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7년 8.4%에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사용 연료별로는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년대비 41.3%(33만9000대) 증가해 작년말 기준으로 누적 등록 총 115만9000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전기차 증가 추이가 빠르다. 2021년말 전기차는 전년대비 71.5%(9만6481대)증가해 총 23만1443대가 누적 등록됐으며 이는 2018년말 대비 4.2배로 증가된 것이다.

제작사별로는 현대(44%), 기아(23.7%), 테슬라*(14.2%) 순으로 누적등록 점유율을 보였으며, 수입 전기차는 테슬라의 등록 비중이 증가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의 국내 등록(누적) 비중 추이를 보면 2018년 1.6%, 2019년 3.7%, 2020년 11.2%, 2021년 14.2%로 점차 시장 비중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말 기준 누적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을 살펴보면 코나 일렉트릭(3만2789대, 14.2%), 포터Ⅱ(2만4599대, 10.6%), 아이오닉5(2만2583대, 9.8%), 테슬라 모델3 (2민1456대, 9.3%), 니로EV(1민9356대, 8.4%) 순이다.

수소차는 전년대비 77.9%(8,498대) 증가해 총 1만9404대 등록(누적)됐으며,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34.7%(23만4000대) 증가해 총 90만8000대가 등록(누적)됐다.

휘발유차는 전년대비 3.1%(34만9000대) 증가했으나 경유차는 2020년 999만대에서 2121년 987만대로 줄었다. 경유차 등록이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한편 20‘21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부족에 따른 생산차질로 174만3000대로 전년의 191만6000대와 비교해 9.0%(17만3000대)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국산차 신규등록은 11.1%(17만9000대) 감소한 142만9000대이나, 수입차 신규등록은 1.9%(6000대) 증가한 31만4000대로 수입차 신규 등록이 점차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