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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 케이단 모바일과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 공동 설립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이 대만 PDF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기업 케이단 모바일(이하 케이단)과 손잡고 글로벌 서비스형 소프트웨여(SaaS) 사업을 추진한다.

3일 한컴은 케이단과 함께 싱가포르에 ‘한컴홀딩스(가칭)’를 공동 설립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케이단은 매출의 80%가 북미와 유럽에서 발생하는 PDF SDK SaaS 기업이다.

한컴은 한컴홀딩스 설립을 위해 재무적투자자(FI)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총 3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SPC와 케이단이 싱가포르 한컴홀딩스에 공동 투자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양사는 한컴홀딩스를 통해 유럽 및 아시아 지역의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SDK 분야 기업을 인수하고 한컴과 케이단의 API 및 SDK도 통합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까지 해외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는 작년 11월 김연수 한컴 대표가 주주서한을 통해 밝힌 한컴의 글로벌 SaaS 시장 진출 방침의 일환이다.

김 대표는 작년 자신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운용사 다토즈파트너스를 통해 케이단에 투자했다. 현재 다토즈가 케이단의 최대주주다. 단순 투자가 아닌 경영 참여 조건의 투자로, 김 대표는 현재 케이단의 이사회 멤버이자 글로벌투자책임자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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