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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해지는 IT 환경··· 딜로이트 “디지털 시야 확보 시급”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급격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IT) 환경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발간됐다.

14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사이버의 미래 2021 서베이: 시야 확보가 시급하다’를 발표했다. 2021년 6월 6일부터 8월 24일까지 연매출 5억달러 이상 기업의 고위 임원 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응답 기업의 본사 기준 북남미 지역 40%, EMEA 28%, 아시아태평약 32% 등이 서베이에 참여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으로 외부에서 노릴 수 있는 공격면(Attack Surface)이 확장됐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야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베이 응답자의 69%는 2020년 초부터 2021년 5월까지 자사가 경험한 사이버 위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증가 추세는 지역을 막론하고 일관되게 나타났는데, 32%의 응답자는 사이버 위협으로 운영 차질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이버보안 관리를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는 복잡한 영역을 넘나드는 데이터 관리(44%)가 꼽혔다. 조직 차원에서 사이버 위협을 더욱 우선시할 필요성이 있다는 응답자도 31%다.

서베이 응답자들 중 연 매출액 300억달러 이상 응답자들은 75%가 2021년 사이버보안 지출액이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기술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조직 전체의 변화를 추진해 조직 내부뿐 아니라 파트너사와 제3자 공급업체까지 포함하는 프로그램화된 지배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딜로이트 글로벌 사이버 리더 에밀리 모스버그(Emily Mossburg)는 “지금은 급격한 진화가 발생하는 과도기다. 현재 기업들이 마주친 최대 과제는 하이브리드 IT와 디지털 전환이다. 이로 인해 환경이 한층 다각화되고 복잡해진다. 더욱 분명한 시야 확보, 특히 클라우드 도입과 관련한 시야 확보가 기업들의 최우선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딜로이트는 사이버 환경의 복잡성이 심화되는 가운데 ▲사이버보안의 책임을 윗선으로 끌어올리기 ▲사일로(Silo, 부서 비밀주의) 깨뜨리기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실행 ▲보안을 자산으로 인식하기 ▲부서간, 산업간 사이버보안 지식 공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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