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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데스크-딜로이트, ‘일의 미래(Future of Work)’ 보고서 발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소프트웨어(SW) 기업 오토데스크는 아시아태평양(이하 아태) 지역 내 주요 국가 및 산업별 자동화 기술에 대한 준비 수준과 영향력에 대해 조사한 보고서를 21일 공개했다.

‘현실로 다가온 일의 미래,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얼마나 준비됐나?(The Future of Work is Now: Is APAC Ready?)라는 제목의 해당 보고서는 오도데스크 재단이 후원하고 딜로이트가 발간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태 지역 12개 국가의 자동화 준비 수준과 산업별 자동화의 영향력, 기술을 통해 산업 및 사회적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딜로이트는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산업계의 자동화가 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변화는 특히 전 세계 산업용 로봇의 64%가 밀집돼 있는 아태 지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절반가량이 오는 2022년까지 로봇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하는 자동화 기술 도입을 확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통해 글로벌 생산성은 연간 최대 1.4%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 회복과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화에 대한 국가별 준비 수준 평가에서 한국은 준비 수준 점수 66%를 기록하며 4위를 차지했다. 준비 수준 점수에서 상위권을 차지한 국가로는 1위 호주(72%), 2위 싱가포르(70%), 3위 일본(69%) 등이 포함됐다.

자동화의 영향력이 가장 크게 나타날 산업군으로는 일상적인 수작업 비율이 높은 건설 산업이 꼽혔다. 건설업은 2017년 기준 지난 20년 동안 연간 생산성 증가율이 평균 1% 수준에 그쳐 향후 자동화를 통한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 산업 역시 수작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인력 대부분이 초급에서 중급 정도의 숙련도를 보유하고 있어 자동화의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보건, 교육 및 금융 등 서비스 관련 산업은 자동화의 영향력이나 인력 대체 등 위험 요소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동현 오토데스크코리아 대표는 “자동화가 주는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 같은 기술의 이점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전 준비와 빠른 도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오토데스크는 기술을 통해 국내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제조 및 건설 실현, 전문 인력 양성을 돕고 급변하는 환경에서 비즈니스 성공을 이끄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산업과 사회의 발전을 이루고, 나아가 정부의 디지털 및 그린 뉴딜을 비롯, 휴먼 뉴딜까지 견인하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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