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우리나라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경신했다. 지금까지 최대는 2018년 6049억달러다. 올해 총 수출액은 6400억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다. 내년에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문승욱)는 이날 기준 올해 연간 수출액이 기존 연간 최대액인 6049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에도 불구 역대 최고액을 다시 썼다.
우리나라 수출은 1964년 연간 1억달러를 기록했다. 1977년 연간 100억달러 1995년 연간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우리나라 수출 순위는 7위다. 무역 순위는 8위다. 수출 순위는 전년과 동일하다. 무역 순위는 9년 만에 한 계단 올랐다.
산업부는 “탄탄한 제조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력산업 수출이 견조하게 성장했다”라며 “국내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는 가운데 주요 산업이 모두 두 자릿수대 가파른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라고 분석했다.
수출 호조는 반도체가 견인했다. 2018년에 버금가는 호조를 보였다. 우리나라는 메모리반도체 점유율 1위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삼성전자 점유율은 36.6% SK하이닉스 점유율은 20.2%다.
전기차(EV) 배터리는 배터리 3사 모두 전년동기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공급량은 ▲LG에너지솔루션 43.3기가와트시(GWh) ▲SK온 10.1GWh ▲삼성SDI 8.4GWh다. 세계 시장 ▲2위 ▲5위 ▲6위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는 주도권을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9월까지 누계 기준 삼성디스플레이 점유율 60.4$ LG디스플레이 점유율 22.7%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선두다.
스마트폰은 올해 3분기까지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가 이탈했지만 영향은 미미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작년 처음 수출 100억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6.0% 늘었다.
TV는 삼성전자 1위 LG전자 2위 그대로다. 옴디아는 1월부터 9월까지 점유율을 삼성전자 28.7% LG전자 18.4%로 추산했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수출액 사상 최대 실적 경신은 ▲수출입 물류 애로 ▲변이 바이러스 지속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민·관이 함께 이루어낸 값진 성과”라며 “올해의 수출 성장 모멘텀을 이어나가 내년 수출도 증가세를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