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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팩트, OCI 계열사 품으로…인수금액 385억원

- 유니드글로벌상사, 에이팩트 지분 25.41% 확보…최대주주 등극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에이팩트의 새 주인이 결정됐다. OCI 계열사 유니드글로벌상사가 품었다. 향후 OCI와의 협업 가능성도 제기된다.

29일 에이팩트는 뮤추얼그로우쓰와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수는 445만9690주, 인수금액은 385억원4680만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뮤추얼그로우쓰는 에이팩트 지분 25.4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기존 사모펀드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팬아시아세미컨덕터가 보유하던 지분이다.

뮤추얼그로우쓰는 오로라파트너스가 조성하는 오로라동반성장프로젝트펀드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가 만든 특수목적법인이다. 지난 16일 유니드글로벌상사는 합자회사에 300억원을 출자해 특수목적법인 지분 85.48%를 취득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OCI가 에이팩트를 품은 셈이다.

앞서 알케미스트캐피탈파트너스 만기가 다가오면서 에이팩트가 매물로 나왔다. 복수 업체가 경쟁한 끝에 뮤추얼그로우쓰가 최종 계약을 맺었다.

에이팩트는 반도체 조립·테스트 아웃소싱(OSAT) 업체다. SK하이닉스의 D램 ▲코어 테스트 ▲스피드 테스트 ▲번인 테스트 등을 담당한다. 협력업체 중 점유율 50%를 차지한다. 최근에는 특정 사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뛰어들었다.

지난달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테스트 장비 등에 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와 라디오 수신칩 등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도체 설계(팹리스) 업체 2곳과 계약 관련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OCI와 에이팩트 간 협업 가능성이 제기된다. OCI는 반도체 웨이퍼 소재 폴리실리콘과 반도체용 과산화수소 등 주요 소재를 공급 중이다. 에이팩트 인수를 통해 사업영역 확장을 준비할 수 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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