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옥타는 10명, 20명의 소규모 기업부터 10만명 이상의 기업까지 모두 지원하는 아이덴티티 기업입니다. 기업의 다양한 기술, 서비스에 쉽고 안전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옥타의 미션입니다.”(정광연 옥타 아이덴티티 코리아 전무)
7일 옥타 아이덴티티 코리아(이하 옥타 코리아)는 디지털데일리의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플랫폼 DD튜브를 통해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아이덴티티 관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옥타는 계정접근관리(IAM) 전문 기업이다. IAM은 특정 사용자를 인증하고 권한을 부영하는 시스템이다. 네트워크나 데이터베이스(DB)에 접근할 때 회사 직원이 맞는지 확인(인증)하고, 내부 시스템에 읽기 권한만 부여하거나 그 이상의 수정 권한까지 부여하는 등의 사용자 역할 및 접근권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하나의 로그인 인증 정보로 여러 애플리케이션(앱)에 접근할 수 있는 인증 서비스 ‘싱글사인온(SSO)’나 일회용비밀번호(OTP) 등의 다중인증(MFA)도 옥타의 기능 중 일부다.
옥타는 그중에서도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ID(IDaaS) 분야로 급성장한 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 포레스터 등으로부터 시장의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옥타 코리아에서 영업을 맡고 있는 정광연 전무는 “회사의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크게 2개 그룹이 필요로 한다. 직원이나 파트너 등,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워크포스(Workforce)에 대한 부분과 기업의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인데, 옥타는 이를 아우르는 아이덴티티 관리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옥타가 기업들의 ‘전략적 파트너’로 소개했다. 기업으로 하여금 더 좋은 서비스를 편리한 환경에서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다.
옥타는 최근에는 경쟁사인 오스0(Auth0)를 인수했다. 오스0는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강한 위치를 점하고 있던 기업이다. 정 전무는 “이번 인수를 통해 명실상부한 아이덴티티 플랫폼으로 여러분의 성공을 어떤 형태로든 도와줄 수 있는 기업으로 포지셔닝하게 됐다”고 전했다.
옥타의 클라우드 기반 아이덴티티 플랫폼은 크게 ▲기업 내부 사용자를 위한 ‘워크포스 아이덴티티’ ▲고객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을 위한 ‘커스터머 아이덴티티’ 등으로 구성됐다. 아이덴티티 중심의 접근으로 제로 트러스트 보안을 실현한다는 것이 옥타의 설명이다.
나이키, 히타치, 어도비 등 글로벌 대기업들이 옥타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미국 증시 나스닥과 프로야구 메이저리그도 옥타의 고객이다.
정 전무는 “코로나19로 재택·원격근무가 일상화되면서 다양한 위치, 기기에서 시스템에 접근하는 일이 많아졌다. 기업 인프라도 온프레미스에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전환됨에 따라 복잡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데, 옥타는 이와 같은 복잡성을 해소해줄 수 있다”고 피력했다.
가령 미국의 국제 물류 운송 업체 페덱스(FedEx)는 코로나19 이후 업무량이 늘어남에 따라 이를 지원하는 다양한 신규 앱을 내놨다. 이중 5개 앱만 재택근무자에게 우선 적용하도록 해 16시간 만에 배포했다. 34만명 이상 직원에게 250개 이상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중 5개만 특정 그룹에 빨리 배포하고 싶다면 3~6개월 가량 소요됐던 것을 16시간으로 단축했다는 것이 정 전무의 주장이다.
그는 “클라우드를 고민하는 기업이라면 옥타를 고민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여러분과 함께 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있는 전략적인 파트너가 누구일지에 대해 고민한다면 결국 옥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웨비나에서는 옥타의 데모 시연을 비롯해 다온기술, 당근마켓의 고객사례도 소개됐다.
데모 시연을 맡은 장희재 상무는 새로 입사한 신규 직원이 얼마나 쉽고 빠르게 기업의 앱에 접속할 수 있을지 등의 시나리오를 소개했다. 옥타를 활용하는 IT 담당자의 업무나 활용 방법, 노코드 자동화 플랫폼 구현 등을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