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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블소2' 사전 예약한 746만명 마음 사로잡을까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블레이드 & 소울 2’의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원작 팬들과 다양한 연령층의 신규 게임 이용자들을 빠르게 유치해낼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전 예약자 746만명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의 멀티플랫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2(이하 블소2)의 초기 목표는 ‘리니지2M(738만명)’이 달성했던 국내 초기 매출에 근접한 성과를 내는 것이다.

2분기 엔씨는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 매출 감소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났고, PC게임들의 매출도 부진했기 때문이다. 엔씨에게 블소2 흥행은 절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블소2는 ‘리니지’ ‘아이온’과 함께 엔씨의 대표 3대 IP(지식재산권) 중 하나로 꼽히는 PC 무협 게임 원작 ‘블레이드 앤 소울’을 계승해 제작됐다. 출시를 앞두고 차례대로 인게임 신규 영상이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이를 본 예비 이용자들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김택진 대표는 지난 2월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나 자신을 완성해나가는 ‘블레이드’와 새로운 나를 탄생시키는 ‘소울’, 이 두 개념을 합쳐 새로운 액션의 성장을 만들어 보고 싶었다”며 “이같은 목표로 제작된 블소2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은 다중접속(MMO) 영역에서 새로운 액션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블소2의 출시는 당초 상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출시 시점이 미뤄지게 됐다. 블소2는 잘 나가는 타 게임사들의 상반기 출시작을 포함, 신작과의 게임 이용자 유치 전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블소2의 경쟁상대는 만만치 않다. 상반기 출시작 중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1위 ‘오딘: 발할라 라이징’과 5위권 ‘제2의 나라’다. 이들 게임은 각자 순위를 수성 중이다. 글로벌에 출시되는 ‘마블 퓨처 레볼루션’과는 시장 및 이용자 등 타깃이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에 출시가 결정되면서 경쟁 라인업으로 거론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모바일 신작 중 가장 높은 사전 예약자 수를 갖고 있다는 점과 원작 팬들을 상당 수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사전 예약 기준 리니지2M보다 블소2가 더 다양한 연령층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엔씨는 블소2 관련 웹예능과 게임 가이드 영상 등을 활발히 올리고 있다. 게임 OST도 젊은 층이 선호하는 아이돌이 참여 중이다. 엔씨는 MZ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장욱 엔씨소프트 IR 실장은 지난 11일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MMORPG 흥행으로 국내 시장의 풍부한 대기수요가 있다는 것이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블소2는 라이트 및 하드코어 이용자의 밸런스를 맞췄으며 리니지2M에 근접하는 매출을 창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모든 이용자는 24일 낮 12시부터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엔씨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PURPLE)’에서 블소2를 사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정식 서비스는 오는 26일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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