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업무 프로세스 효율화 및 인적 자원 생산성 제고를 위해 공공분야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AP)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RPA는 사람이 수행하던 반복 업무를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통해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업무시간을 단축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수행 및 업무만족도 향상 등의 효과를 제공한다.
행안부는 부내 RPA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과제를 삼성SDS와 협력해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등 시스템을 개발했다.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과제는 정보시스템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점검하는 RPA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인력 및 시간 부족으로 점검이 미흡했지만 RPA 시스템 도입으로 연중 24시간 내내 시간당 1회씩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각 교육기관에서 통보되는 수료자 명단(매주 약 3000명)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취합하는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과제는 매주 3시간가량 소요되던 업무를 매주 10분가량으로 대폭 줄였다. 행안부는 교육훈련 담당자의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시학습 등록 지연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해 특근매식비 사용이 가능한 날짜 및 금액을 자동 계산하도록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시스템도 구축했다. 부서 서무들은 해당 업무를 위해 매월 1시간가량씩의 시간을 소요했는데 RPA 도입 이후 매월 3분으로 줄어들었다.
행안부는 지자체 협업특교세 공모사업으로 경상남도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RPA 자동화’ 사업을 선정해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관심 잇는 지자체에 개발 솔루션을 배포·활용할 예정이다.
또 행안부는 공공분야 RPA를 도입·확산시키기 위해 범부처 RPA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과제발굴 경진대회 개최 및 발굴된 과제를 공유·활용하며 사용자 매뉴얼 제작·배부, 교육·홍보 등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상명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단순·반복 업무에 RPA 도입이 확대되면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RPA가 중앙부처와 지자체에도 도입·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