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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535개 행정·공공기관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 발표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행정안전부는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535개 기관을 대상으로 2020년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는 공공데이터 전면 개방 등 범정부적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2018년도부터 실시했다. 공공데이터 ▲관리체계 ▲개방 ▲활용 ▲품질 ▲기타 5개 영역을 평가했다. 개방 영역의 비중을 높여 수요자 중심의 공공데이터 제공을 위한 기관의 노력과 성과를 중점적으로 살폈다는 것이 행안부 측 설명이다.

535개 평기가관 중 우수 및 보통 등급을 받은 것은 364개(68%) 기관이다. 전년도(56.7%)에 비해 모든 기관유형의 평균이 상승했다. 특히 중앙행정기관(17개→32개), 광역자치단체(2개→5개)의 우수기관이 크게 늘었고 기초자지단체도 미흡 기관이 절반 가까이 감소(105개→58개)했다.

개방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은 해양수산부, 인천광역시, 양주시, 한국산업인력공단 등이다. 사용자 의견을 반영하고 기관 보유데이터 전수조사를 통해 신규 데이터를 적극 발굴·개방해 공공데이터 개방 수준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공공데이터 민간 활용 제고와 창업지원 성과를 평가하는 활용 부문에서는 특허청, 세종특별자치시, 포항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공데이터를 활용한 창업지원 및 공공데이터 인력양성을 추진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정부포상 및 인센티브를 수여하고 미흡기관에는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 우수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공급자 중심의 양적 공급 방식에서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공공데이터 개방 2.0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공공데이터 평가는 기관의 공공데이터 제공 수준을 진단하고 취약한 부분을 개선해 국민들에게 고품질의 공공데이터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국민이 필요로 하는 공공데이터를 개방해 데이터 경제 시대에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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