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강소현기자] SK텔레콤이 이번 유심(USIM) 해킹사고와 관련, 사회불안이 해결될 때까지 일일브리핑을 진행하겠다고 2일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SK T타워에서 미디어브리핑을 열고 “이번 사고와 관련한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여 이용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고, 걱정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달 19일 SK텔레콤에선 음성인증장비(HSS)가 해킹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HSS는 음성 서비스를 위한 가입자 인증 시스템인데, 해킹 과정에서 고객의 유심(USIM) 관련 정보 역시 일부 유출된 정황이 발견되어 가입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무엇보다 사고 대응 과정에서 SK텔레콤의 후속조치가 부실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사고 대응을 위한 안내문자 발송은 지연됐는데 특히,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안내 문자가 지난달 29일에서야 모든 고객들에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무상 교체해 주겠다던 유심 역시 재고 부족으로 이용자에 혼선을 야기한 부분도 지적됐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SK텔레콤에 보다 강도 높은 해결책 추진을 촉구한 바 있다.
이번 브리핑도 그 연장선상에서 마련됐다. 이날 이후 매일 오전 10시 브리핑을 통해 추가적인 조치 현황에 대해 공유할 예정이다. 고객의 공포심을 덜고자, 보도내용과 관련한 팩트체크도함께 실시한다.
유 사장은 “온라인으로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려고 해도 시스템이 먹통이고, 해외여행을 가야 하는데 공항에서 (유심 무상교체 위해) 2시간 넘게 기다렸다 등등 미숙한 대처로 발생한 현실이 너무나 뼈아프다”라며 “지금까지 고객들이 겪은 수많은 불편과 불안함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날 이용자 불편 해소를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전국 2600여개 T월드 매장 신규 가입자 모집 중단 ▲유심보호서비스 자동 가입 시행 ▲원활한 유심 교체 위한 재고 확보 방안 ▲해외 여행객을 위한 공항 유심 교체 지원 확대 ▲로밍 시에도 이용 가능한 유심보호서비스2.0 등 추가 고객 보호 방안 등이다.
김희섭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 담당(부사장)은 “사고가 발생한 부분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겠다“라며 “조사 중인 부분들에 대해 국민들 좀 안심을 시켜줄 수 있는 방향으로 오해를 풀 수 있도록 매일 설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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