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동남아투자법인, 말레이시아 핀테크 기업 `빅페이`에 7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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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동남아투자법인, 말레이시아 핀테크 기업 '빅페이'에 700억 투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8-06 17:53:48

박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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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SK 동남아투자법인이 말레이시아 핀테크 사업자인 ‘빅페이(Big Pay)’에 6000만 달러(약 700억원)를 투자했다고 6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AirAsia)의 자회사인 빅페이는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 결제 및 국내외 송금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내 전자지갑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빅페이는 태국, 필리핀에서 결제 및 송금 라이선스를 확보해 동남아 전역으로 핀테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SK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빅페이가 추진하는 사업에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또 향후 4000만 달러(약 450억원)까지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옵션을 확보했다.

SK는 인공지능, 데이터 분석 역량과 핀테크 사업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빅페이와 함께 동남아 핀테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특히 할부결제, 대출 및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중개 서비스 등으로 사업 모델을 확장해 ‘원 스톱’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SK는 빅페이가 주도하는 인터넷 전문은행 사업 컨소시엄에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이 컨소시엄에는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중 하나인 PNB 산하 금융그룹 MIDF, 싱가포르 사모펀드 이클라스 등이 참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