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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중화권서 1위…현지 반응 어떻길래?

대만 게임 이용자의 '제2의 나라' 플레이 화면
대만 게임 이용자의 '제2의 나라' 플레이 화면

[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우리나라보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하루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제2의 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 나라)'가 좋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오늘(10일) 오전 10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국, 일본에서의 흥행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이날 모바일 앱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에서는 애플 앱스토어 실시간 인기 게임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같은 날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 바하무트(bahamut)에 따르면 넷마블 제2의 나라는 출시 당일인 8일(현지시각)부터 9일까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넷마블은 제2의 나라를 8일(현지시각) 대만, 홍콩, 마카오에 출시한 바 있다.

홍콩에서도 마찬가지로 출시 당일부터 전날까지 이틀 연속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마카오에서는 9일 오전 7시(현지시각) 기준 매출 8위, 인기 1위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현지에서의 게임명은 '二之國: 交錯世界(NI NO KUNI: Cross Worlds)'다.

하루 먼저 겪은 현지 게임 이용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의외이면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던 반응은 해당 게임의 음악에 대해 남긴 평가들이다. 넷마블은 이 게임을 대대적으로 알리기 위해 '하울의 움직이는 성' OST '인생의 회전목마' 등을 작곡한 일본 영화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를 광고모델로 채택한 바 있다.

대다수 대만의 게임 이용자는 "일본 애니메이션풍이나 이런 삽화 스타일이 주로 디자인 돼 있는 게임을 좋아한다면 한 번 해봄직할 만하며, 무엇보다도 음악이 매우 듣기 좋다는 걸 꼭 언급하고 싶다(音樂非常棒)", "히사이시 조의 음악과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 감독의 그림체를 선호하는데, 반가운 느낌이 들었다(~久石讓跟宮崎駿音樂讚~)"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루동안 게임 플레이 경험에 대해 적극적인 의견을 공유하는 게임 이용자들도 꽤 있었다. "아침 9시, 접속 대기 1500명에 놀랐다", "하루 만에 플레이를 하고 게임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이 완전히 열릴 때까지 두고 즐겨보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메인 스토리 및 에피소드 장면들이 조잡하지 않고 꽤 볼만 했다", "소셜 인터페이스가 보기 편하고 모바일 사용자를 배려한 절전 모드 화면까지 귀여웠다" 등이었다.

또한 "첫날 레벨 30까지 올리는 것까진 무난했으며, 장비는 아직까지 크게 좋은 걸 장착하지 않아도 괜찮은 듯 하다", "게임 플레이 총 8시간을 즐겨 레벨 28에 도달했으나 아직도 초보자인 느낌도 있다", "항상 알을 부화시켜 무기와 장비를 만들고 인공지능(AI) 모드를 작동시킨 뒤 자면 무과금으로 버틸 수 있을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제2의 나라 속 환수 개념인 이마젠에 대한 이야기도 곳곳에 있었다. "보스전에서 빨간 장판을 피해야 하거나 이마젠(환수)를 이용해야 하는 등 보기와 다르게 전투 시스템이 은근 다양한 것 같다", "이마젠(환수)을 수집해 도감을 완성하면 보상을 받는데,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으면서도 지도에서 간간이 발견하는 재미가 나쁘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볼 수 있었다.

한편 제2의 나라는 지난 7일 사전 다운로드 만으로 3개 지역의 애플 앱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넷마블에 따르면 한때 게임 이용자들이 몰려 서버가 15개에서 22개로 늘어나기도 했다.

조신화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향후 유연한 대응을 고려해 중문 문화권의 빌드를 분리했다"며 "론칭 초기에는 빌드 2개를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 론칭 일정을 분리했으며 추후 어느 시점부터는 업데이트 일정을 동일하게 가져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왕진화 기자>wjh9080@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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