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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과컴퓨터-경기도, 개방형 문서표준 기반 방역데이터 관리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경기도가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와 손잡고 개방형 문서표준 기반의 방역데이터 관리를 추진한다.

20일 한컴은 경기도와 개방형 문서표준 형식을 활용한 방역데이터의 효과적인 수집과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컴은 지난달 15일 정기패치를 통해 자사의 워드 프로그램 ‘아래아한글(이하 한글)’의 기본형식을 hwp에서 hwpx로 변환했다. hwpx는 기계판독형(머신리더블) 언어로 별도 처리 없이 데이터의 분류 추출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이번 협약은 경기도의 방역데이터를 기계판독형 문서인 hwpx로 생성함으로써 관련 문서의 자동 데이터베이스(DB)화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기도는 현재 심층역학조사서 DB 시스템을 통해 도내 시군에서 작성한 심층역학조사서를 hwpx로 변경해 저장하고 있다. 방역데이터의 효과적인 수집과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컴과 함께 이 모델의 전국 확산을 정부에 제아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한컴은 방역데이터를 시작으로 경기도가 생산하는 아래아한글 문서를 단계적으로 개방형 문서표준 형식으로 전환 및 활용하도록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임문영 경기도 미래성장정책관은 “경기도와 한컴의 이번 협력은 민관이 방역정보의 효과적인 데이터화를 위해 국내 개방형 문서표준을 활용하는 최초 사례”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한글문서로 작성, 공유돼 활용이 어려웠던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해 주민의 이익 증진과 과학적인 방역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기 한컴 총괄부사장은 “경기도의 코로나19 방역 정보 데이터화에 기계판독형 개방형 문서표준 형식이 기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경기도의 우수한 방역 사례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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