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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퀴닉스, “코로나 팬데믹으로 상호연결 중요성 더 커졌다”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많은 국내 기업이 상호연결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혁신)의 핵심 요소로 꼽고 있다. 이에 따라 상호 연결된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고 있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최근 실시한 ‘에퀴닉스 2021-21 글로벌 기술 트렌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퀴닉스는 코로케이션(상면 임대) 뿐 아니라 다양한 연결 서비스(인터커넥션)를 제공하는 전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운영사업자다. 지난 2019년 상암동에 오픈한 서울 데이센터를 포함해 현재 26개국에서 227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1만여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에퀴닉스는 최근 자사가 진출한 26개국 2600여명 IT의사결정권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여기에는 한국의 IT리더 100명도 참여했다. 이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한국 IT리더 36%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디지털 혁신 계획을 앞당겼으며, 31%는 디지털 수요의 급속한 성장을 충족시키기 위해 예산을 늘렸다고 답했다.

또, 기업의 디지털 전략을 위한 가장 큰 우선순위로 한국 응답자의 71%가 IT 인프라를 디지털화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답했다. 특히 상호연결을 디지털 혁신의 핵심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49%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기업들이 기존에 운영 중인 전산센터(데이터센터)의 가장 큰 약점은 상호연결(인터커넥션)이 안 되는 것”이라며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디지털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가 사실상 표준이 되면서 에퀴닉스와 같이 밀집도가 높고 상호연결이 잘 되어 있는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데이터 수요가 급증하고 기업들이 빠른 연결을 원하면서 상호연결은 특히 중요해지고 있다. 예를 들어, 디지털 경제 시대에 진입하면서 금융사 등에선 디양한 기업과 연결이 요구된다. 보통 ISP 전용선 등을 통한 개별 연결이 필요한데 이 경우 비용 뿐 아니라 속도와 보안 이슈가 존재한다.

하지만 연결이 필요한 기업들이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내 모여 있을 경우 광케이블을 통한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위치가 다른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내 입주할 경우에도 ‘에퀴닉스 패브릭’과 같은 서비스를 통해 빠른 연결이 가능하다. 만약 서울의 에퀴닉스 데이터센터 내 입주해 있다면, 약 50개 도시의 데이터센터와 연결할 수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MS) 에저, 구글 클라우드 등도 상당 부분 에퀴닉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줌이나 넷플릭스도 에퀴닉스의 고객이다.

장 대표는 “넷플릭스와 같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상당 부분 인프라를 옮겨간 기업의 경우도 서비스 품질 관리 등을 위해 별도의 인프라 거점이 필요하다”며 “특히 코로나19로 원격 근무 등이 늘면서 다양하게 배포된 환경에서의 연결이 많아져 디지텃 엣지 확장을 고랴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조사결과에서도 볼 수 있듯, 한국 IT리더의 58%가 조직 간 직접적인 프라이빗 데이터 교환인 상호연결이 기업이 코로나19로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며 51%는 상호연결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며 “이에 따라 에퀴닉스가 하는 일이 주요 거점에 지속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기업은 새로운 지역, 국가, 도시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기업의 57%가 여전히 해외 등으로의 확장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진출 시에도 별도의 인프라 및 운영인력을 두기보다는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활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 대표는 “에퀴닉스는 나스닥 상장기업 중 유일하게 73분기(18년 이상) 연속 매출 증가세를 기록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국내 역시 데이터센터 오픈 이후 트래픽이 30배 가까이 느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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