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왕진화기자] 펄어비스가 지스타 2019에서 최초 공개했었던 신작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DokeV)'의 구체적인 모습을 연내 공개한다.
펄어비스는 12일 진행된 2021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회사만의 MMO 서비스와 노하우를 바탕으로 고퀄리티 메타버스 게임 '도깨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기존의 가상현실(virtual reality)라는 용어보다 진보된 개념으로 웹과 인터넷 등의 가상세계가 현실세계에 흡수된 형태다. 주요 업계에서는 향후 IT산업의 핵심 키워드가 될 것으로 꼽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메타버스는 일시적 유행이 아닌 계속된 발전을 통해 트렌드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도깨비도 그에 부응하는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깨비는 사람들의 꿈에서 힘을 얻고 성장하는 몬스터, 도깨비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의 게임이다.
정경인 대표는 "자사의 개발 기술로 구현한 실제 그래픽과 구현물을 통해 현실 같은 가상세계를 구축하고, 플레이어들에게 문화체험과 소셜 등이 가능한 현실과 가상 공간을 넘나드는 게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붉은사막 못지않게 내부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에 맞게 회사의 개발력을 쏟아붓고 있다"면서 "도깨비가 어떤 게임인지 구체적인 모습을 연내 공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도깨비에 대한 모습을 대략적으로 알게 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대표는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질 수 있도록 세 번째 영상 공개를 준비 중에 있다"며 "지난해 12월 더게임어워드를 통해 선보인 바와 같이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게임쇼 또는 행사 파트너를 선정해 여름 내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CCP 런던 스튜디오의 신작도 개발과 함께, '이브 에코스'의 중국 출시도 준비 중이다. 이브 에코스는 펄어비스 자회사 CCP 스튜디오의 이브 온라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한 게임이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이후 지난 2월 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인 판호(版號)를 획득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올해 1분기 매출 1009억원, 영업이익 1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1.7%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