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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쇼핑, TV·모바일 전용 ‘디지털 스튜디오’ 구축

- 제작비용·전력 절감, 녹화횟수 확대…친환경 경영 실천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K쇼핑이 TV 및 모바일 스튜디오 내 친환경 설비 시스템을 구축한다.

K쇼핑은 지난 4월 초 K쇼핑 미디어센터 내 2개 방송 스튜디오에 가로 25미터(m), 세로 3.6m 사이즈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미디어 월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1개 모바일 전용 스튜디오에도 미디어 월을 설치해 다양한 3차원(3D) 그래픽 콘텐츠를 송출해 영상 연출력을 한층 강화했다.

K쇼핑은 미디어 월 도입으로 기존 매 방송마다 세트를 일일이 제작하던 과정이 사라졌다. LED 스크린을 사용해 연간 고정 세트 제작 비용을 약 2억5000만원 가량 절감했다. 일일 방송 녹화횟수를 약 20% 늘렸다.

미디어 월을 활용하면 생산지에서 직접 촬영한 상품 영상이나 상품 생산부터 판매까지의 과정을 스토리 형식으로 보여줄 수도 있다. 기존 고정 세트로는 표현이 어려웠던 여행·보험 등 무형 상품 방송 시 다양한 영상 활용을 통해 더 구체적인 상품 설명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K쇼핑은 기존 사용했던 스튜디오 내 텅스텐 조명을 모두 LED 조명으로 교체해 조명 작동 시 발생하는 전력을 최대 70% 절감했다. 회사는 스튜디오 벽면·바닥 등에도 디지털 세트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 월과 가상현실(VR)을 합성한 가상화 세트는 현재 제작 진행 중이다.

KTH 김태환 부사장은 “친환경 스튜디오 구축을 시작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환경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KTH는 경영 전반에 걸쳐 환경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해 기업의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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