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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ISC,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간담회 개최

- 정영배 ISC 회장 “특허와 기술 보호해야”

[디지털데일리 김도현 기자]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계에서 한국형 증거수집제도(K-디스커버리) 관련 의견이 갈리는 가운데 특허청이 기업간담회를 열고 있다.

12일 ISC는 지난 9일 경기 성남 본사에서 특허청과 ‘한국형 증거수집제도 도입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용래 특허청장도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특허청이 반도체 테스트소켓 업체 ISC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ISC는 해당 분야에서 업계 최다인 약 500여개의 특허를 보유 중이다.

ISC는 특허를 출원할 것인지 라이선스 등을 통해 우회적으로 획득할 것인지를 판단해 필요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전략적 특허경영’을 펼치고 있다.

김 특허청장은 특허 분쟁 중인 ISC 입장에 공감하며 현재 기업이 특허소송에서 겪는 증거수집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 한국형 증거수집제도의 빠른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영배 ISC 회장은 ”기술독립은 일본, 미국의 선진기술을 대체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진 특허와 기술이 제대로 지켜지고 보호받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 소부장 업계가 글로벌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한국형 증거수집제도가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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