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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디지털전환 속도전…BPR 고도화로 업무혁신 급피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지방은행들이 디지털 전환에 있어 백본이라 할 수 있는 후선업무 재설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사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선 내부 업무시스템의 디지털화가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선 전자문서, 업무 처리 프로세스 등의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들은 BPR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디지털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은행이 후선업무(BPR)시스템 ‘스마트-아이(Smart-I)’ 재구축에 나선다.

2018년 차세대전산시스템 오픈을 시작으로 페이퍼리스(PPR), 로봇어드바이저(RPA), 모바일웹뱅킹, 로보어드바이저 등을 도입, 디지털 전환을 전행적으로 추진 중인 광주은행은 이번 BPR 고도화를 통해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를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후선업무 디지털에 나설 계획이다.

BPR시스템 고도화는 비효율적인 업무프로세스 개선과 함께 비대면 거래 증가 및 전자 문서화 등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시스템 전면 교체를 통해 안정성과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이다.

광주은행은 디지털 영업환경 변화에 따른 영업점 종이서류와 수기처리 불편 해소와 비대면 거래 확대에 따른 창구 및 비대면채널 서류의 서식관리, 행안부 연계 전자증명 수취시스템을 통한 고객 제출서류 전자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화된 BPR시스템 재구축을 통해 BPR신규 업무를 확대하고 전자증명서시스템 신규 구축을 통해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지난 2018년 구축한 PPR업무 고도화를 통해 PPR 업무 확대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광주은행의 PPR 사업은 전자서식 신규개발과 전자문서 생성 업무, 그리고 전자문서 창구업무 지원 등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다. PPR 사업으로 광주은행은 디지털 뱅크로의 전환 기초를 닦았으며 이번 BPR 재구축을 통해 새롭게 고도화될 계획이다.

한편 광주은행은 송종욱 은행장의 연임이 결정되며 디지털 전환 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JB금융지주 자회사CEO후보추천위원회는 차기 광주은행장 후보로 송종욱 현 은행장을 단독 추천했으며, 광주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연임을 최종 확정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30일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며 임기는 2년이다.

엎서 DGB대구은행도 디지털 경쟁력 확보와 미래 영업환경에 대비한 업무 프로세스 자동화를 위한 BPR시스템 고도화 구축을 완료지난 15일 완료했다.

대구은행의 BPR 재구축 사업은 IT구축부문 주사업자로 LG CNS를, 사업관리(PMO Program Management Office) 수행 업체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컨설팅(PwC)를 선정해 지난해 4월부터 11개월 동안 구축했다.

특히 이번 고도화 작업은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바일 영업환경에서의 영업력 강화와 대 고객 서비스 효율성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으며 비대면 영업 확대에 따른 후선 조직과의 연계와 유연한 조직운영에 대비한 미래 영업환경 대응이 추진됐다.

또 업무 재설계와 실시간 모니터링 강화를 위한 업무 프로세스 혁신, 노후화된 인프라 개선 및 개발 생산성 향상을 위한 IT지원체계강화라는 방향성에 따라 250여개의 도출된 개선 요건이 신(新)시스템에 반영됐다.

특히 대출 프로세스 통폐합, 카드발급 대기시간 단축, 물류업무 정확도 향상 등 업무 효율성 제고와 IT 인프라의 안정성 확보를 통해 최근 확대되고 있는 비대면 업무 경쟁력 확보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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