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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SK, 정당한 투자 폄하…합당한 피해보상 핵심”

- LG엔솔, “SK 고객사 및 조지아주 불이익 원치 않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투자는 SK이노베이션 고객사와 조지아주 불이익을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정당한 투자를 깎아내린다고 지적했다. 재차 영업비밀침해에 따른 피해보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16일 LG에너지솔루션(대표 김종현)은 지난 12일 발표한 미국 투자는 SK이노베이션 사업을 흔들거나 지장을 주려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2일 미국에 5조원을 투자한다고 했다. 현재 5기가와트시(GWh)인 생산능력(캐파)을 2025년까지 75GWh로 확대한다. GM과 합작법인은 35GWh인 캐파를 2배 가량 늘린다. 투자 지역은 미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조지아주 상원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조지아주에 투자를 할 수도 있다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이 발끈했다. 이날 SK이노베이션은 ‘LG의 무책임하고 도를 넘어선 미 대통령 거부권 행사 저지 활동은 미국 사회의 거부감만 불러일으킬 뿐’이라는 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시장 성장에 발맞춘 LG에너지솔루션의 정당한 투자계획을 폄하하고 본질에서 벗어난 주장을 되풀이 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라며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거나 공급받을 계획이 있는 고객과 조지아주가 어떠한 불이익을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이기에 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을 침해한 가해기업으로서 피해기업인 LG에너지솔루션에 합당한 피해보상을 해야한다는 것이 사안의 핵심”이라며 “이번 소송이 양사간 건전한 선의의 경쟁관계가 정립되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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