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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가야할 길 계속 가야”…준법위, CEO 간담회 개최

- 이 부회장, 실형 불구 기존 약속 준수 확언…새로운 삼성, 지속 추진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2번째 옥중 메시지를 보냈다. 삼성 구성원에 대한 당부다. 새로운 삼성을 향한 노력을 멈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7개 관계사 최고경영자(CEO)와 준법경영 의지를 환기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 김기남 대표 김현석 대표 고동진 대표는 공동명의로 사내망에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 중이다. 지난 18일 뇌물 등으로 2년 6개월 실형을 받았다. 2심 집행유예 판결 전 형기를 포함 출소는 2022년 7월이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라며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라며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실형 확정 전 대국민 사과와 지속가능경영 계획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라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준법감시위는 이날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CEO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 부회장은 준법감시위도 독립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준법감시위와 7개사 CEO는 “삼성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준법경영에 대한 최고경영진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공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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