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올해 에어컨 경쟁이 점화했다. 삼성전자 LG전자가 신제품을 출시한다. 디자인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집과 조화를 택했다 LG전자는 새 단장을 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도 ‘간접 바람’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신제품은 위생에 특히 신경을 썼다.
26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021년형 스탠드형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4일 ‘무풍갤러리’ 오는 2월5일 ‘무풍클래식’을 시판하거나 시판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날부터 ‘휘센타워’를 판매한다.
출고가는 무풍갤러리와 무풍클래식은 각각 307만원과 247만원부터다. 휘센타워는 400만원부터다.
무풍갤러리는 가구 같은 디자인이 개성이다. 전면에 쉐브론 메탈아트 패널을 도입했다. 하단부 ‘아트 패널’은 교체할 수 있다. 총 10종을 고를 수 있다. 무풍클래식은 원형 바람 배출구가 정체성이다. 비스포크 가전에서 인기를 끈 5개 색상을 바람문에 적용했다. 취향에 따라 바꿀 수 있다. LG전자는 6년 만에 스탠드형 에어컨 디자인을 대폭 변경했다. 바람문이 두드러지던 모양새를 직선과 원으로 교체했다. 초고가 에어컨 ‘LG시그니처 에어컨’ 디자인을 계승했다.
간접 바람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부터 무풍에어컨을 선보였다. 직접 닿는 바람을 최소화했다. 급속 냉방 후 온도 유지에 중점을 뒀다. LG전자도 올해 신제품에 이를 반영했다. 방식은 다르다. ‘와이드 케어 냉방’을 채용했다. 찬바람을 벽쪽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무풍갤러리는 하이패스 서큘 냉방을 갖췄다. 서큘레이터 팬을 활용해 사각지대를 없앴다. 휘센타워는 4개 팬을 갖췄다 에어컨 1대로 실내 공간을 나눠 각각 맞춤 냉방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5단계 청정관리 기능을 적용했다. ▲필터 클린봇 ▲항균 극세필터 ▲CAC 인증 공기청정 ▲자동건조 ▲99.99%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 팬 살균 등이다. 필터 클린봇은 극세필터를 1주일에 1회 자동 청소한다. 6개월에 1회 먼지통만 비우면 된다. 항균극세필터는 필터에 생길 수 있는 세균을 제거한다. 자동건조는 10분 30분 6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IoT)은 더 똑똑해졌다.
삼성전자는 음성인식 ‘빅스비’와 ‘스마트싱스’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다. 스마트폰 위치를 파악해 집에 오기 전 청정과 냉방을 가동해준다. 환기가 필요한 시점을 알려준다. 에어컨에 스피커를 탑재 팟캐스트 감상이 가능한 모델도 있다. LG전자 ‘LG씽큐’ 앱은 필터 교체 시점을 안내한다. 인체감지센서를 내장 1시간 동안 사람이 없으면 절전한다.
최영준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최근 에어컨은 냉방·제습·공기청정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춰 일년 내내 쓰는 사계절 제품으로 각광 받고 있다”며 “특히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비스포크 무풍에어컨은 냉방 성능뿐 아니라 집안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과 청결한 제품 관리를 중요시하는 소비자에게 최적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휘센타워를 사용하는 고객은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기분 좋은 냉방까지 비교할 수 없는 가치와 편리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며 “1등 브랜드로서 끊임없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제공해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