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불구 전년대비 3.8%↑ - 반도체 역대 2위…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역대 최대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작년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시스템반도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연간 최다를 달성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 ICT 수출은 1836억달러 수입은 1126억달러 무역수지는 710억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출은 전년대비 3.8% 증가했다. 역대 3위다. 코로나19로 상반기는 부진했지만 하반기 반등했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 6월부터 7개원 연속 상승했다.
반도체 수출은 1002억5000만달러다. 전년대비 5.4% 확대했다. 메모리반도체는 639억3000만달러 시스템반도체는 302억6000만달러다. 각각 전년대비 1.5%와 17.8% 늘어났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고다. 파운드리가 호조를 보였다.
디스플레이 수출은 207억2000만달러다. 전년대비 5.1% 감소했다. 액정표시장치(LCD)와 OLED 수출은 각각 61억2000만달러와 109억1000만달러다. LCD는 전년대비 22.8% 감소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LCD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OLED는 전년대비 6.4% 확장했다. 3년 연속 100억달러를 넘었다. 연간 최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 점유율 세계 1위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휴대폰 수출은 전년대비 6.0% 축소한 112억7000만달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완제품 수출이 전년대비 13.1% 떨어진 41억2000만달러에 그쳤다. LG전자가 국내 생산을 접은 기저효과도 있다. 부분폼 수출은 전년대비 1.3% 하락한 71억4000만달러다. 애플 ‘아이폰12 시리즈’ 인기 덕을 봤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 수출은 1996년 이래 최대다. 139억1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대비 53.1% 많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출이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 100억6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01.5% 급증했다.
지역별 ICT 수출은 대부분 상승했다. ICT 최대 수출 지역은 중국이다. 868억8000만달러다. 전년대비 0.1% 높았다. 전체 수출 중 비중은 47.3%다. 베트남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29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전년대비 20.4% 확대한 221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유럽연합(EU) 수출은 112억5000만달러다. 전년대비 4.8% 늘어났다. 일본은 전년대비 5.1% 하락한 39억달러다.
한편 올해 ICT 수출은 전자부품 중심 상승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글로벌 경제 회복과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확대가 긍정적 요소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글로벌 ICT 성장률은 올해 전년대비 4.2%로 예상된다. 반도체가 주력이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올해 전년대비 20.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