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세계적 유행(팬데믹)을 선언한지 1년이 다 돼 간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모습을 바꿨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했다. CES도 온라인으로 열렸다. 코로나19 이후의 삶은 코로나19 이전의 삶과 달라질 것이라는 의견이 중론이다.
14일 CES2021에서 업계는 새로운 기준(New Normal, 뉴노멀)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안했다.
생활가전은 ‘인테리어와 조화’를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시리즈’를 LG전자는 ‘오브제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들은 이용자가 디자인을 고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생활가전에 맞춰 인테리어를 고려하는 것이 아니다. 인테리어에 맞춰 생활가전을 고를 수 있게 했다.
TV는 홈트레이닝 선생이 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용 ‘삼성 헬스’를 소개했다. 홈트레이닝 콘텐츠를 TV로 볼 수 있는 것은 기본이다. USB카메라를 연결하면 자세 교정, 칼로리 소모 등을 해준다. 원더시세테크놀로지는 ‘원더시세’를 전시했다. TV 스마트폰 스마트시계를 연동해 운동과 자세를 관리한다.
집안일은 인공지능(AI) 로봇이 도와준다. 삼성전자는 ▲가사도우미 ‘삼성봇 핸디’ ▲요양보호 및 업무보조 ‘삼성봇 케어’ ▲로봇청소기 ‘제트봇AI’로 눈길을 끌었다. 몰리로보틱스는 ‘주방 로봇’를 내놨다. 필요한 재료와 도구를 꺼내 알아서 요리하고 정리한다.
택배와 배달이 증가했다. 택배 분실 방지를 위해 이글루컴퍼니는 ‘스마트자물쇠’를, 패키지프로텍션은 ‘스마트클립’을 발표했다. 택배가 오거나 다른 이가 물건에 손을 대면 알람을 보낸다. 오토바이 배달 안전을 위해 캐스토디안은 ‘스마트헬멧’을 내놨다. 착용자의 위치와 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위생은 이제 뗄레야 뗄 수 없다. 클린모션은 ‘스마트도어’를, 드루플은 ‘수질관리기’를 공개했다. 스마트도어는 손잡이를 만지면 자동으로 소독한다. 수질관리기는 수질과 손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집에만 있으면 게을러지거나 우울해지기 쉽다. 아울컴퍼니는 스마트계란 ‘모그’를, 라이즈가든스는 ‘스마트정원’을 보여줬다. 모그는 물로 씻어야 멈추는 알람이다. 이불 속에서 나올 수 밖에 없도록 한다. 스마트정원은 집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한편 스마트홈을 만들어주는 센서 등은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대동소이한 제품을 선보였다. 어떤 생태계가 규모의 경제를 만들 수 있을지가 승부처다. 생태계간 협업 여부도 관건이다.